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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국정관여 가능해 선물”…“괜찮은 액세서리가 없는데”라며 받았다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6/01/07 09:42:02


    ■“김건희는 국정운영 관여할 수 있는 사람”…1억380만 원 상당 금품 제공 배경

    KBS가 18쪽 분량의 김 여사의 공소장을 확인한 결과,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 여사를 국정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사람으로 봤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회장은 2021년 11월 12일 김 여사를 만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국가조찬기도회 참석을 부탁하고, 다음 달 2일 제53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윤 후보가 도착한 것을 보고 김 여사가 자신의 부탁을 들어줬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후 윤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설득해 각종 국정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다고 보고 향후 세무조사 등 사업상 어려움에 처할 것에 대비해 고가 귀금속을 선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총 1억380만 원 상당의 선물을 받았고, 이는 이 회장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봤습니다. 특검팀은 △2022년 3월 15일(5,560만 원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4월 8일(2,610만 원 ‘티파니’ 브로치) △5월 20일(2,210만 원 ‘그라프’ 귀걸이)에 선물이 건네졌다며 시점까지 특정했습니다.

    당시 이 회장은 김 여사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받고 “저는 괜찮은 액세서리가 없는데, 너무 고맙습니다”라는 마음에 들어 하는 감사 표시를 하자, 김 여사를 만날 때마다 선물을 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후 이 회장이 두 번째로 2,610만 원 상당의 ‘티파니’ 브로치를 선물하자 김 여사가 “지난번에 받은 목걸이가 아주 예쁘다” “혹시 제가 회사에 도와드릴 것이 없냐?”고 말했고, 이에 맏사위의 인사 청탁을 본격적으로 부탁했습니다.

    김 여사에게 “큰 사위가 대통령의 검찰, 대학교 후배이고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하고 있으니, 혹시 정부에서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좀 데려다 써달라”고 한 겁니다.

    이후 김 여사가 인사 청탁 대상이었던 박성근 변호사에게 직접 연락해 “바쁘실 텐데 고생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게 특검 수사 내용입니다.

    이 회장의 2,210만 원 ‘그라프’ 귀걸이 전달은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 취임식 이후에 이뤄졌습니다. 김 여사의 초청으로 이 회장과 세 딸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이 회장은 취임식 축하 선물을 빙자해 ‘그라프’ 귀걸이를 전달했습니다. 이번 선물도 1차, 2차 선물때와 같은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지하 식당에서 전달됐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김 여사가 대통령 등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에 관해 청탁 또는 알선을 한다는 명목으로 이 회장으로부터 총 3회에 걸쳐 총 1억 38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게 특검팀의 시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