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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생중계 시스템, 이 대통령 감시 대상 되겠다는 것”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2/18 09:19:23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와 타운홀 미팅, 부처 업무보고 등을 생중계하는 것과 관련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이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오늘(18일) ‘김어준은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집무실에 CCTV를 달았었는데, 이제 이 CCTV를 늘 켜놓고 국민께 공개하겠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가장 CCTV 달기 어려운 곳이 수술대 그리고 교실”이라며 “말 그대로 우리가 가장 권위 있다고 생각하고 존중받아야 되는 오래된 권력관계가 있는 곳”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무회의는 얼마나 오래된 권력이 쌓여 있는 곳이고 업무보고는 일방향적으로 되기 매우 쉽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전 과정, 이를테면 수술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공개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조금 위험 부담이 있는 시도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그걸 누굴 위해서 하느냐, 보는 사람을 위해서”라며 “이걸 볼 기회가 없었던 아주 평범한 국민들에게 노출하겠다는 시그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CCTV 생중계에 의해 감시당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양을 보라”며 “가장 많은 감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건 국민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고 사실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굉장히 사실상 본인으로서는 모험을 한,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업무보고와 관련해선 “성과를 자랑하는 대회가 아니라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책 레시피를 보여주는 과정 중심의 행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이재명 정부의 핵심적인 철학인데, 이 철학을 좀 더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