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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점수 900점이 600점보다 대출 이자 더 낸다? [잇슈 머니]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2/17 09:35:51
[앵커]
두 번째 키워드 '신용 점수 900점, 600점보다 비싼 이자?' 라고 하셨어요.
요즘 현장에서 고신용자 대출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집값이 급등하던 올해 10월, 새로 개통한 마이너스 통장 대출 금리를 비교해 보니 신용 점수 900점 이상 고신용자보다 600점 이하 저신용자 대출 금리가 더 낮았고, 금리 역전 폭이 크게는 1%포인트를 넘어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은행연합회 집계를 보면, 하나은행은 신용 점수 951점 이상 초고신용자에게 평균 4.58% 이자를 물린 반면 600점 이하 저신용자에겐 3.44%에 대출을 내줬습니다.
금리 역전 폭이 1.14%포인트에 달합니다.
NH농협은행도 신용 점수 901점에서 950점 사이 고신용자에게 600점 이하 저신용자보다 최대 0.29%포인트 비싼 이자를 물렸습니다.
우리은행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그밖에 KB국민은행도 951점이 넘는 초고신용자에겐 평균 금리 4.1%로 대출했지만, 600점 이하 저신용자에겐 이보다 낮은 4.09%로 대출을 내줬습니다.
[앵커]
신용 점수는 공과금 납부 이력부터 신용카드 대금 결제까지 한 사람의 금융 생활 전체가 얼마나 믿을만한지 평가해 산출하는 거잖아요.
이자 산정 방식이 이례적인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요?
[답변]
말씀하신 것처럼 신용 점수는 말 그대로 돈을 빌려줬을 때 연체하거나 떼일 위험을 평가해 수치화한 일종의 신뢰 지숩니다.
그러니 좀 더 믿을만한 사람에게 저리 대출을 해주는 건 보편적인 질서인데, 정책적 판단이 이런 흐름에 개입하고 있는 거지요.
부동산 가격 급등세에 정부는 가산금리를 높이고 각종 우대금리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출 총량을 규제해 왔습니다.
반대로 정부의 포용 금융 기조 속에 저신용자에겐 여러 금리 인하 혜택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용 점수와 금리가 반비례하는 상황이 나타난 거지요.
정책 취지는 이해하지만, 금융 현장에선 역차별이나 부실 가능성에 대한 지적도 꾸준해서 내년 대출 시장에서도 논쟁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 '신용 점수 900점, 600점보다 비싼 이자?' 라고 하셨어요.
요즘 현장에서 고신용자 대출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집값이 급등하던 올해 10월, 새로 개통한 마이너스 통장 대출 금리를 비교해 보니 신용 점수 900점 이상 고신용자보다 600점 이하 저신용자 대출 금리가 더 낮았고, 금리 역전 폭이 크게는 1%포인트를 넘어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은행연합회 집계를 보면, 하나은행은 신용 점수 951점 이상 초고신용자에게 평균 4.58% 이자를 물린 반면 600점 이하 저신용자에겐 3.44%에 대출을 내줬습니다.
금리 역전 폭이 1.14%포인트에 달합니다.
NH농협은행도 신용 점수 901점에서 950점 사이 고신용자에게 600점 이하 저신용자보다 최대 0.29%포인트 비싼 이자를 물렸습니다.
우리은행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그밖에 KB국민은행도 951점이 넘는 초고신용자에겐 평균 금리 4.1%로 대출했지만, 600점 이하 저신용자에겐 이보다 낮은 4.09%로 대출을 내줬습니다.
[앵커]
신용 점수는 공과금 납부 이력부터 신용카드 대금 결제까지 한 사람의 금융 생활 전체가 얼마나 믿을만한지 평가해 산출하는 거잖아요.
이자 산정 방식이 이례적인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요?
[답변]
말씀하신 것처럼 신용 점수는 말 그대로 돈을 빌려줬을 때 연체하거나 떼일 위험을 평가해 수치화한 일종의 신뢰 지숩니다.
그러니 좀 더 믿을만한 사람에게 저리 대출을 해주는 건 보편적인 질서인데, 정책적 판단이 이런 흐름에 개입하고 있는 거지요.
부동산 가격 급등세에 정부는 가산금리를 높이고 각종 우대금리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출 총량을 규제해 왔습니다.
반대로 정부의 포용 금융 기조 속에 저신용자에겐 여러 금리 인하 혜택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용 점수와 금리가 반비례하는 상황이 나타난 거지요.
정책 취지는 이해하지만, 금융 현장에선 역차별이나 부실 가능성에 대한 지적도 꾸준해서 내년 대출 시장에서도 논쟁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