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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곳곳서 짝찾기 열풍이지만…20대 미혼율 50%→92% 급등 [이런뉴스]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2/17 09:35:04

    불교계에서 주최하는 '나는 절로'부터...

    [KBS 2TV 생생정보(지난달) : "저한테 오시면은 후회 안 하실 겁니다. 먹여 살릴 마음 있습니다."]

    지자체, 심지어는 아파트 입주민 전용 '결혼정보회사'까지.

    곳곳에서 '짝 찾기' 프로그램이 유행하지만, 청년 미혼율은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청년 삶의 질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90% 이상, 30대 초중반 67%, 즉 10명 중 7명가량이 결혼하지 않고 있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2000년만 해도 절반을 조금 넘던 25~29세 미혼율은 지난해 92.2%로 급등했고, 30~34세 미혼율 역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혼자 사는 청년도 많아졌습니다.

    20~34세 청년 4명 중 1명이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000년 6.7%에서 지난해 25.8%로 가파르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결혼하는 나이도 2000년대 초반보다 5세가량 높아졌습니다.

    2000년 남성 29.3세, 여성 26.5세였던 초혼 연령은 지난해 남성 33.9세, 여성 31.6세로 늘었습니다.

    청년들은 높은 주거 비용과 결혼 자금 등이 부담이라고 말합니다.

    [박경순/대구 청년유니온 위원장(지난 2월) : 청년들이 결혼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결혼자금 부족을 꼽더라고요. 결혼자금을 충분히 모을 수 있는 좋은 일자리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청년 초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여성의 첫째 아이 평균 출산 연령도 2000년 27.7세에서 지난해 33.1세로 5.4세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