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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 중 늘봄학교 반쪽 운영…‘밥 주는 학원’ 찾는 부모들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6/01/06 09:49:04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방학은 학부모들에게는 자녀 양육의 부담이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특히 맞벌이 가구의 경우, 혼자 남은 초등학생 자녀의 점심밥 걱정은 어느 때보다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성가족부 조사 결과 지난 2024년 기준 18세 미만 학령기 자녀가 있는 가구 가운데 맞벌이 비중은 58.5%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47.2%)에 비해 11.3%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학부모의 절반 이상은 방학 기간 양육 고민에 빠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 '늘봄학교' 전면 시행됐지만…방학 중 돌봄 운영, 지역마다 천차만별

    이런 걱정을 덜어주겠다며 정부는 지난해부터 온종일 돌봄을 표방하는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역과 학교에 따라 운영 방식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교육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2025년 여름방학 늘봄학교 운영 현황'을 보면 지역별 선택형 늘봄학교(예전 '돌봄교실') 운영 시간과 중식 제공 여부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강원도는 전체 공립 초등학교의 28%인 96개 학교, 충남은 절반가량인 187개교만 방학 중 6시간 이상 돌봄 교실이 운영됐습니다.

    전북 지역도 10개 학교 중 6개교꼴로 6시간 이상 돌봄이 제공됐습니다.

    반면 서울과 경기, 인천, 울산 지역의 초등학교는 대부분 방학 중에도 6시간 이상 돌봄 교실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의 경우 수요가 적어 방학 중 돌봄 교실 신청자가 거의 없다"면서 단축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또 다른 지역의 교육청 관계자는 돌봄 시간이 돌봄 전담사의 고용 형태와도 연관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지역에 따라 돌봄 전담사 고용 시간이 다르다"면서 "돌봄 전담사를 풀타임으로 채용한 경우 방학 중 수요가 적더라도 최소 6시간 돌봄 교실을 운영한다"는 겁니다.

    중식 제공 여부도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돌봄 교실을 오전에만 여는 등 단축 운영하는 경우, 간식만 제공되거나 중식이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6시간 이상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경우 참여 가정으로부터 식대를 받아 도시락을 단체 주문하는 학교도 있었지만, 상당수는 개인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