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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청년들 내 자식 같아 계엄”…성경 구절 인용하며 성탄 메시지 [지금뉴스]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2/19 09:32:30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성탄절을 일주일 앞둔 오늘(18일) 청년들에게 성탄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청년 여러분께 드리는 성탄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A4용지 1장 분량 메시지에서 윤 전 대통령은 "예수님은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다"며 운을 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자유가 짓밟힐 때 함께 싸우는 것이 이웃사랑', '예수님 가르침은 애국의 실천', '자유를 억압하는 폭정' 등을 언급하며 "자유와 정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깨어 일어난 청년 여러분에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부부에게는 자녀가 없다. 그래서 여러분이 제게는 자녀처럼 느껴진다"며 자녀와 같은 청년들에게 '올바른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 결과 저는 옥중의 고난 속에 있지만 대한민국은 청년들이 보여준 희망을 얻었다", "청년 여러분, 힘내시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군사법원에서 열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계엄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군 주요 사령관에 "참 미안하다"면서도 "계엄은 국민들에게 북을 치기 위한 개념이었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