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G마켓 대표 “무단결제 피해, 해킹과 무관…도용 범죄로 추정”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2/04 09:39:22

    전자상거래업체 ‘G마켓’에서 60여 명이 무단 결제 피해를 당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G마켓 대표가 “해킹과 무관한 사고”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장(장승환) G마켓 대표는 오늘(4일) 임직원들에게 ‘최근 도용 의심 사고 관련 사실 및 대응 현황 공유’라는 CEO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장 대표는 메시지를 통해 “당사 사이트에서 도용이 의심되는 고객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번 건은 해킹과는 무관한 사고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 인지 직후 즉시 내부 긴급 점검을 실시한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외부에서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로그인한 뒤 결제한 수법”이라며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한 계정을 사용하는 관행을 악용한 전형적인 ‘도용 범죄’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당사는 사고 인지 직후인 지난달 29일 저녁 8시쯤 연관 IP를 즉시 차단했으며, 밤 11시쯤엔 결제 관련 보안 정책을 상향 조치해 이후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 초기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전사 차원에서 보안 의식을 더욱 강화하고, 보다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 환경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KBS는 G마켓 이용자 60여 명이 ‘무단 결제’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고, G마켓은 보도 당일인 그제(2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습니다.

    KBS 취재 결과, 이번 무단 결제는 지난달 29일 계정 주인도 모르게, G마켓의 간편 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에 사전 등록돼 있던 카드로 프랜차이즈 카페 상품권이 결제되면서 발생했습니다.

    개인별 피해 금액은 적게는 3만 원, 많게는 20만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G마켓은 어제(3일) 피해 고객 전원에게 피해금액 전액을 환불 보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