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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행정부, 뉴올리언스 이민자 단속 시작…상점 곳곳 철시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2/04 09:35:40

    [앵커]

    반이민 정책 강화를 천명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인 뉴올리언스에서 대대적 이민자 단속을 개시했습니다.

    상점들은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며 문을 닫았고, 시장과 의원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타코 등 남미 음식을 파는 상점입니다.

    문을 닫았다는 표시 아래 이민세관국과 국경보호국 요원은 영장 없이 들어오지 말라는 인쇄물이 붙어 있습니다.

    다른 상점은 함께 뭉쳐 서로를 지키자는 인쇄물도 내걸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이민자 단속에 착수한 것에 대한 주민들 반응입니다.

    [레슬리 해리스/뉴올리언스 시의원 : "지금 들리는 건, 많은 사람이 일을 가지 않고 집에 머물고 있으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뉴올리언스에서 시작된 이민세관국 습격에 대한 걱정 때문입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뉴올리언스에서 연방법 집행 작전, 즉 이민자 단속을 시작했다며 범죄로 체포됐다 석방된 사람도 포함한다고 밝혔습니다.

    괴물들이 거리로 풀려나 피해자를 양산하도록 방치하는 건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지역 당국이 이민국의 체포 요청을 무시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트리샤 맥러클린/국토안보부 차관보 : "오늘 뉴올리언스에서 '카타훌라(지역 견종) 크런치' 작전을 시작합니다. 지역 당국에 이미 수감됐던 최악의 범죄자들에 우선 집중할 겁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는 주지사 요청이 있었다며 뉴올리언스 내 주 방위군 투입 계획도 밝혔습니다.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 뉴올리언스 시장 당선인은 민주당 소속입니다.

    [헬레나 모레노/뉴올리언스 시장 당선인/민주당 : "우리가 뉴올리언스에서 가장 폭력적인 범죄자 추적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정말로 노력하고 있다면, 주 방위군은 그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범죄 기록이 없는 이민자도 구금되고 있단 논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민주당 성향 도시를 향한 이민자 단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