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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마지막 금통위, 기준금리 연 2.5% 동결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27 10:11:32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8일) 오전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1월 동결, 2월 0.25% 포인트 인하, 4월 동결, 5월 0.25% 포인트 인하, 7월과 8월, 10월에 이어 오늘까지 네 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아진 가운데 성장은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 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들어 급상승한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서는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금통위는 "원·달러 환율은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확대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으로 1,400원대 중후반으로 높아졌다"면서, "주가는 반도체 경기 호조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조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향후 상·하방 요인이 모두 잠재해 있고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 등을 점검해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가되 속도를 조절한다고 밝혔던 지난달 금통위 결정문과 비교하면, '금리인하 가능성'이라고 표현한 점은 향후 금리가 더 내릴 전망을 낮춘 걸로 풀이됩니다.

    지난 1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하면서, 통화정책의 방향 전환(even the change of direction)을 언급했고, 이 발언을 놓고 시장에서는 한은이 금리 인하 기조에서 동결이나 인상 기조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