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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새벽 발사 성공에 ‘환호’…센서 이상으로 한때 긴장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27 10:11:05

    어둠 속에서 거대한 화염을 일으키며 누리호가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3차 발사 이후 2년 반 만에 이뤄진 4차 발사, 발사통제동에서 숨죽이며 지켜보던 연구진들은 그제야 안도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누리호는 이륙 뒤, 정해진 비행 절차를 완벽하게 수행했습니다.

    발사 2분여 만에 1단 분리에 성공했고, 곧이어 위성을 감싸고 있는 보호 덮개와 2단 로켓까지 깔끔하게 분리했습니다.

    목표 궤도인 고도 600km에 진입한 누리호는 주 탑재 위성인 차세대 중형 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까지 정확하게 사출했습니다.

    이륙부터 비행 종료까지 걸린 시간은 18분, 위성 분리까지 마친 누리호는 첫 새벽 발사라는 도전을 단숨에 성공시켰습니다.

    [윤영빈/우주항공청장 : "지난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에 이어 오늘 4차 발사까지 성공하며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임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자주적인 국가 우주 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습니다.

    발사 직전 이상 신호가 감지돼, 예정보다 18분 늦게 발사 시각이 변경됐을 때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다행히 발사체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발사 절차가 재개됐고, 이륙은 물론 위성 분리까지 정확하게 진행됐습니다.

    마지막 변수로 꼽혔던 바람도 잔잔해, 기상 상황도 발사 성공을 위한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누리호는 이제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입증하면서 '뉴스페이스'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