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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먹는 음식에 몰래 세정제 탄 남편 현행범 체포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04 09:50:55

    가족이 먹는 음식에 몰래 세정제를 탄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11시 반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주택에서 남성의 아내로부터 "남편이 집에 있던 음식에 뭔가를 탔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아내는 전부터 집에 있던 음식에서 여러 번 이상한 맛이 난 적이 있어 이상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번에 남편의 행동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내는 신고 당일에는 세정제가 들어간 찌개를 먹지 않았지만, 그전에는 구토 등 증세를 겪었습니다.

    남성은 "아내가 평소 자녀 앞에서 술을 자꾸 마셔서 찌개에 타일 청소용 세정제를 넣었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나 이전 혐의들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에게는 10세 미만 자녀 1명이 있는데, 현재까지 자녀가 남성에게 피해를 봤다는 진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가정폭력 사건으로 신고한 이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