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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권성동 첫 재판…김건희 여사 일가 줄소환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03 09:44:50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구속 이후에도 SNS를 통해 옥중 메시지를 내며 자신의 무고를 주장했습니다.
오늘(3일) 오전, 권 의원의 첫 재판이 열립니다.
재판부가 촬영을 허가하면서 법정에 출석해 피고인석에 앉은 권 의원 모습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온 만큼 법정에서 직접 발언할지도 관심입니다.
권 의원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의 참석 등 통일교 행사와 정책을 지원해주면, 신도 등을 동원해 대선을 돕겠다는 청탁과 함께 현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 측이 찍어둔 현금다발 사진 등을 증거자료로 제시하며, 권 의원의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내일(4일)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를 불러 조사합니다.
최 씨가 특검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은 양평 공흥지구 일대 아파트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사업 기간이 연장되는 등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KBS 단독보도를 통해 알려진 증거인멸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특검팀은 최 씨의 요양원을 다시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당선 축하카드'와 경찰 인사 문건이 사라진 경위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근/특검보/지난달 21일 : "재압수수색 전 빼돌려진 것으로 의심되는 물품 관련 수사와 함께, 증거은닉·증거인멸·수사 방해 혐의를 수사 중에 있습니다."]
'종묘 차담회 의혹'과 관련해 신수진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도 같은 날 소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