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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 “한국 올해 0.9% 성장…장기 지출 압력 대비해야”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09/24 10:59:49

    국제통화기금, IMF가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령화로 중장기 재정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방한 중인 IMF 연례협의단은 오늘(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IMF-한국 연례협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협의단은 “지속된 국내 정치 상황과 세계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2025년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하였지만, 인플레이션은 목표 수준에 근접하게 유지됐다”면서 “정부 당국은 충분한 정책 여력을 통해 경제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내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견조한 대외 반도체 수요가 다른 수출의 감소를 상쇄하면서 2025년 성장률은 0.9%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2026년에는 불확실성 완화, 완화적 정책의 효과 본격화, 기저효과 등으로 실질 GDP는 1.8%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은 2025년 8월 1.7%(전년 동기 대비)로 낮아졌지만, 2025년과 2026년에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하게 유지될 것이라면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으며, 위험은 하방 리스크가 더 높은 편”이라고 봤습니다.

    협의단은 “충분한 정책 여력과 목표 수준에 근접한 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할 때, 완화적인 통화·재정 정책이 적절하다”면서도 “지속적인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통화정책은 변화하는 전망과 리스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협의단은 또, “더 견고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수를 활성화하고 한국의 수출구조를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점진적인 가계부채 축소, 노동시장 경직성 완화, 인구구조 변화 문제에 대응하는 것은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잠재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구조개혁을 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개혁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생산성 격차를 줄이고, AI 대전환 리스크 관리하는 동시에, 혁신과 AI 대전환의 이점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고령화로 인한 장기 지출 압력에 대응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구조적인 재정개혁, 즉 연금제도 개편, 재정수입 조성, 지출효율성 향상 등이 중요하다”며 “개선된 중기 재정 프레임워크 안에서 신뢰할 수 있는 중기적인 재정 앵커(anchor)를 도입하는 것이 장기적인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례협의는 IMF가 매년 회원국의 거시경제·재정·금융 등 경제 전반을 점검하는 회의입니다.

    IMF는 연례협의 결과를 토대로 국가별 보고서를 작성한 뒤 이사회 승인을 거쳐 발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