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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란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치소에 조사 불출석 의사 전달”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09/23 14:49:28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일(24일) 예정된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팀) 조사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오늘(23일) 정례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불출석 사유서가 제출된 것은 없다”며 “다만, 구두로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 담당자에게 불출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최근 윤 전 대통령에게 ‘외환과 직권남용 혐의’ 등을 적용해, 내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 재구속된 이후 건강상 이유 등으로 자신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과 특검의 출석 요구 등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 특검보는 “내일 출석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재소환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 전 증인 신문에 불출석한 데 대해 박 특검보는 “증인 신문 청구 이후에 일체의 추가 기일 지정이나 불출석에 대한 처분 등은 법원의 결정 사항”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이어 “이 사건과 관련해 다양한 방식으로 증거를 수집하고 있고, 추경호 의원을 중심으로 범죄사실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지만 공모 가능성 같은 경우도 충분히 두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건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는 데 있어 다양한 시각이 필요하다고 보인다”며 “다양한 관점에서 각자 어떤 역할을 하고, 바라보는 시각이 어땠는지 등을 다 반영해 기소 여부가 결정되어야 하기에 적극적으로 조사에 협조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한 전 대표의 진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10일 한 전 대표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