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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추가 소환 통보 ‘뇌물 혐의’…한학자 구속 기로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09/22 18:18:15

    [앵커]

    김건희 특검 팀이 '이우환 화백 그림 수수 의혹' 관련해, 김 여사에게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오는 25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조사가 진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5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건희 여사가 다시 조사를 받게 됐다고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오는 25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달 28일 구속 기소 전 조사 이후 28일만에 추가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연루된 '이우환 화백 그림 수수' 의혹 관련으로,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특검 출범 이래 김 여사가 뇌물 관련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김 전 검사로부터 1억 4천만원 상당의 고가 그림을 받고, 그 대가로 총선 공천 과정 등에 도움을 줬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과도 공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전 검사 측은 이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 18일 관련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한편, 김 여사는 모레(24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인데요,

    법원은 이날 재판에 대한 언론사 촬영을 허가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특검 소환 조사와 첫 재판에 모두 참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통일교 한학자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끝이 났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오후 1시 반에 시작된 한 총재의 구속영장 심사는 5시간 만에 끝이 났습니다.

    한 총재는 서울 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전망입니다.

    한 총재가 받는 혐의는 모두 4가지입니다.

    통일교 현안 청탁을 위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가방 등을 건넸다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1억 원을 줬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검팀은 한 총재가 세 차례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고, 통일교 측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 등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통일교 2인자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