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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 후속협의 통상본부장 귀국 “‘한국, 일본과 다르다’ 최대한 설득”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09/19 11:16:09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 등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측에)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는 부분을 최대한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9일) 새벽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여 본부장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서 전반적인 협상 상황과 우리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 협의하고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지난 15일 방미 출국길에 올랐다 오늘 귀국한 건데, 직전엔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미국으로 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만났습니다.

    한미 양국은 상호 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각각 낮추고,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86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는 내용으로 무역 협상을 타결했지만, 수익 배분 등 구체적 이행 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며 후속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보다 먼저 미국과 협상을 타결한 일본은 상호 관세와 자동차 품목 관세를 15%로 낮추면서 5,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실무협의를 통해 대미 투자 결정 주도권을 미국이 행사하고, 투자 이익의 90%(투자금 회수 전에는 50%)를 미국에 넘기는 조건에 합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현지 시각) 러트닉 상무장관이 한국을 거론하며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한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익 관점에서 미국의 지나친 요구는 받기 어렵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한구 본부장은 기자들에게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는 부분을 여러 가지 객관적 자료와 분석을 제시하고 최대한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서는 “저희도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현장에서 미국 이민 당국이 한국인을 대거 구금했던 사태와 관련해서는 “미국 측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이해는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비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는 건 국익에 반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며 국익에 최우선을 두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