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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중국과 무역 합의 가까워져…관세 유예 연장 가능”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09/19 11:14:22

    앵커


    영국을 국빈 방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타머 영국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양국 간 관세 휴전을 계속하겠단 입장도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무역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간 합의가 매우 가까이 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관세 휴전을 연장할 수 있다면서 꽤 좋은 조건으로 연장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중국과 (관세 유예) 연장을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동일한 조건에 근거한 연장이 될 것이며, 그 조건들은 꽤 좋은 조건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관세 전쟁을 벌이다 지난 5월, 각각 115%포인트씩 관세율을 낮추기로 합의했고, 이후, 이 합의를 90일씩 연장했습니다.

    관세 유예 합의는 오는 11월 10일에 끝날 예정인데, 그때까지 협상이 끝나지 않더라도 유예를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 갈등의 난제로 꼽히던 틱톡 매각 문제도 오는 19일 시진핑 주석과 통화해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끝난 상태인데, 미국은 이 협상 타결로 인해 엄청난 수수료를 받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단지 이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이유만으로 엄청난 수수료를 추가로 받습니다. 나는 그걸 헛되이 날려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세부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라클 등 미국 투자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법인을 설립해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인수하는 방식이 거론됩니다.

    또, 미국인 주도의 이사회를 통해 회사를 경영하는 방식이 유력한 걸로 전해집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직후 시작된 미·중 간 무역 전쟁이 일단락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다음 달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양국 정상의 참석이 가시화되면서 이 자리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