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정부 합동 대응팀 오후 캄보디아행…한국인 구금자 송환 등 논의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0/15 13:52:43

    [앵커]

    한국인 상대 취업 사기와 납치·감금 범죄가 급증하는 캄보디아로, 정부 합동 대응팀이 오늘 파견됩니다.

    대응팀은 캄보디아 당국과 지난 8월 고문으로 사망한 한국인 대학생 사건을 논의하고, 현지 당국의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인 60여 명의 송환 계획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 합동 대응팀이,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합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도 대응팀에 합류하고, 법무부, 국가정보원 등 관계 부처도 동행합니다.

    대응팀은 현지에서 캄보디아 고위급과의 면담을 추진 중인데, 지난 8월 범죄 조직의 고문으로 숨진 한국인 대학생 사건에 대해 수사 협조를 요청하고, 부검과 유해 운구 절차도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또 외교부에 접수된 한국인 감금 의심 신고 중 80여 명의 상황이 파악되지 않은 만큼, 이들의 구금 및 감금 여부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피해 신고가 많은 것은 캄보디아 경찰 측이 제3자가 아닌 본인이 직접 신고하도록 규정한 탓이 큰데, 대응팀은 캄보디아 측과 신고 절차 간소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대응팀은 캄보디아 당국의 온라인 스캠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인 송환 계획도 협의할 예정입니다.

    현재 63명이 구금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다만 상당수는 현지에 남겠다고 버티고 있어, 신속한 송환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정부는 특별항공편을 투입해 이들을 가능한 한 빨리 송환해서, 국내에서 이들의 온라인 스캠 범죄 혐의를 수사해 혐의가 밝혀지면 처벌할 방침입니다.

    한편 정부는 현재 대사가 공석인 캄보디아에 박일 전 주레바논대사를 파견해 대사관 업무 총괄을 맡길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