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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재무 “트럼프, 시진핑 만날 것…정부 셧다운 여파 심각”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0/14 09:30:45

    앵커


    무역 문제를 놓고 극단으로 치닫던 미·중 양국이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예정대로 만날 것이라고 미국 재무장관이 밝혔습니다.

    2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정부 셧다운과 관련해서 실물 경제에도 영향을 주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말 사이 미·중 양측 간 상당한 소통이 있었고, 이번 주에도 미·중 실무진 간 대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폭스비즈니스 인터뷰 :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가 11월 1일까진 발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겁니다. 저는 그 회담이 진행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양국의 대화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해선 "중국 대 전세계의 문제"라며 자유세계 전체의 공급망에 바주카포를 겨눈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폭스비즈니스 인터뷰 : "중국이 이 문제 논의에 열려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상당한 지렛대가 있고, 이는 중국의 희토류 통제 조치와 동등하거나 어쩌면 더 공격적인 수준이 될 겁니다."]

    베센트 장관은 13일째 이어지는 미국 정부 셧다운 사태와 관련해선 셧다운 여파가 실물 경제와 사람들의 삶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며 상황이 심각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미군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선 다른 지출을 보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셧다운 이후에도 한동안 문을 열었던 스미소니언 계열 박물관들도 결국 하루 전부터 운영을 잠정 중단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일부 기관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여전히 양보 없이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으로 기록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