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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전 사업부 희망퇴직 실시…인력 효율화 속도

    출처:www.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09/18 10:54:03

    LG전자가 2년 만에 전체 사업부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전 사업부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건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만 50세 이상이거나 수년간 성과가 낮은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적 희망퇴직을 운영한다.

    법정 퇴직금 외 근속 및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최대 3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최대 2년치의 자녀 학자금 등을 지급한다.

    대상은 HS사업본부(생활가전), MS사업본부(TV), VS사업본부(전장), ES사업본부(B2B) 등 전체 사업본부다.

    LG전자는 앞서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에서 먼저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MS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 유일하게 영업손실(191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MS사업본부에서 희망퇴직을 운영한 이후 타 조직에서도 인력 선순환의 필요성을 검토했다"며 "동일한 기회 제공에 대한 일부 구성원의 의견이 있어 타 조직 희망자에게도 신청 기회를 안내하는 수준에서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발 저가 공세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TV 사업뿐 아니라 전체 영업이익 감소 등이 우려되면서 전사 차원에서 인력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 현장에서 "인력 구조가 선순환될 필요가 있다"며 "훌륭한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희망퇴직이) 필요한 측면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증권업계는 올해 LG전자 영업이익이 2조6834억원으로 작년(3조4197억원)보다 약 2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