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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협 "4분기 선박·반도체 호조에 수출 맑음 기대"

    출처:https://bada.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4/09/30 09:15:49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3개 분기 연속 기준선 상회

    "설비가동률 등 우리 수출 산업 대내 여건 개선 기대"




    부산항 수출선박.ⓒEBN 자료 사진

    부산항 수출선박.ⓒEBN 자료 사진


    올해 4분기 국내 기업들의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9일 이 같은 전망이 담긴 '2024년 4분기 수출산업 경기 전망지수(EBSI) 조사 보고서'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EBSI 지수는 103.4로, 3개 분기 연속으로 기준선인 100을 상회했다.


    0∼200 사이 지수로 표현되는 EBSI는 기준선인 100보다 높을수록 다음 분기 수출을 호조로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것을,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 조사는 전년도 수출 실적 50만달러(약 6억6천만원) 이상인 2천여곳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번 조사에는 총 1천10곳이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품목 15개 가운데 4분기에는 선박(146.7), 반도체(135.2), 생활용품(114.6) 등 8개 품목의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매출 확대 영향 등으로 선박은 환경 규제에 따른 교체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각각 수출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보여졌다.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추이ⓒ[한국무역협회 제공]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추이ⓒ[한국무역협회 제공]


    아울러 화학공업(113.8), 플라스틱·고무·가죽제품(109.1), 의료·정밀·광학기기(104.7), 전기·전자제품(104.2), 농수산물(103.7) 등 품목에 대한 수출도 부진 우려보다 호조 기대가 불어났다.


    반면, 철강·비철금속(66.2)은 중국 등 경쟁국의 공급 과잉에 의한 수출 단가 하락으로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제품(70.6), 기계류(79.6), 섬유·의복 제품(89.1) 등 품목의 수출 부진 요인이 등장할 것으로 판단됐다.


    4분기 주요 수출 애로 요인으로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16.3%), '원재료 가격 상승'(16.3), '물류비용'(14.9%)이 꼽혔다.


    미국 제조업·고용 지표 악화로 인한 경기 부진 우려는 전 분기보다 증가한 반면, 국제 원자잿값 하락으로 원자재비 부담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인식됐다.


    허슬비 무역협회 연구원은 "설비가동률 등 우리 수출 산업의 대내 여건 개선이 기대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글로벌 경기, 수입 규제 관련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만큼 주요국 금리 및 통상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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