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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실 입원 어려워…2~3인실 담보 강화하는 손보사들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7/16 09:24:37

    상반기 1인실 입원일당 인기 끌면서 입원일당 특약 관심 높아져

    1인실은 병상수 부족으로 효용성 떨어져…2~3인실로 담보 확대

    병원 이미지. [제공=연합]

    병원 이미지. [제공=연합]

    상반기 1인실 입원일당이 대대적인 인기를 끌자 보험사들이 2~3인실 입원일당을 보장하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1인실은 병상 수 자체가 적어 보험 효용성 논란과 당국 제재를 받은 가운데 보험사들은 최근 2~3인실 특약을 통해 보장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한화생명, 흥국화재 등이 다인실 입원일당 보험을 선보인 가운데 하반기 들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도 2~3인실 입원 일당 특약을 출시하고 있다. 보장 금액은 5~10만원 안팎이다.


    상급종합병원 1인실 입원일당은 상반기 최대 히트 상품 중 하나였다. 1인실 특약 가입자가 너무 많아서 1인실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보장금액은 경쟁적으로 높아져 한 손보사가 최대 70만원으로 상향하면서 결국 금감원이 과당경쟁을 불러일으킨다며 제재에 나섰다. 상급종합병원 1인실은 40~50만원 수준인데 보험금 차익 이슈가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


    1인실 입원일당은 국내 상급종합병원과 1인실 수 자체가 적다는 점에서 효용성 논란도 있었다. 1인실 입원일당보험이 있어도 병실 수 부족으로 1인실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가 많아서다. 실제로 전체 병상 중 1인실 병상 비중이 상급종합병원은 6.8%, 종합병원은 6.1%로 매우 적다.


    보험사들은 이를 감안해 2~3인실 일당으로 담보를 확장하고 있다. 1인실 입원일당 담보는 주요 보험사 대부분이 선보였지만 아직 2~3인실 입원일당은 이달 들어 손보사들 중심으로 대거 뛰어들고 있다.


    수년 전만해도 입원일당 특약은 일정 기간 이상 입원을 해야 보험급이 지급됐지만 이제는 하루만 입원해도 지급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먼저 입원일당 보험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2~3인실 입원비는 실손보험 급여항목으로 전환되면서 실손 가입자라면 보험료를 지급받을 수 있다. 모든 실손은 아니고 3~4세 실손에 한해 적용받을 수 있는데 본인부담금이 있는 만큼 2~3인실 입원일당 보험이 있으면 부담을 덜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입원 했을때의 경제활동 공백에 부담을 덜어주고 수술을 받지 않고 입원해도 보장받을 수 있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보험 소비자의 전반적인 치료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담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에는 치료기술 발달로 인해 통원 치료가 많아지면서 2~3인실 입원일당 보험도 효용성 논란이 생길 수 있다. 또 경쟁적으로 보험사들이 보장금액을 상향하는 등 과당경쟁으로 치닫을 경우 당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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