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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자체 기술력으로 공장 건설…기술탈취한 바 없어”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7/16 09:23:02
“해저케이블 공장 레이아웃 핵심 기술 아냐”
“독점기업의 과도한 견제 행위 중단해야”
“기술 탈취 의혹 제기·신규 사업자 시장 진입 방해”
해저케이블 글로벌 전력망 산업 유망한 분야
대한전선은 15일 LS전선이 제기한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 기술 탈취 의혹에 대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을 탈취하거나 활용한 바 없으며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한 독점기업의 과도한 견제 행위”라고 반박했다.
대한전선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으나, LS전선의 확인되지 않은 추측에 기반한 입장문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형구조인 케이블 제품은 중심(도체)에서 바깥(절연체 및 외장 등)으로 공정이 진행되며 이를 고려해 설비를 배치한다”며 “해저케이블 설비 역시 동일하며, 생산 CAPA, 공장 부지의 형태 및 크기, 부두 위치 등을 고려해 레이아웃을 결정하게 되는 만큼 공장 설비 레이아웃은 핵심 기술일 수 없디”고 주장했다.
대한전선 측의 설명은 이렇다. 수십 년간 케이블을 제조하며 쌓아온 기술력 및 해저케이블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자체 기술력으로 공장을 건설했다. 다양한 조건들을 고려해 수십 번의 내부 검토 및 연구를 거쳐 최종 레이아웃을 결정한 것을 기반으로 1공장 1단계를 건설했다는 것.
또 2공장 역시 다양한 후보 부지 별 레이아웃을 검토하고 있고 최종적으로 유럽 최대 케이블 설비 업체인 M사로부터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LS전선이 주장하는 것처럼 대한전선이 가운건축에 먼저 연락해 수차례 설계를 요청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가운건축은 공장 건물의 공간을 설계하는 업체이며, 해저케이블 공장 설비는 전문 업체를 통해 제작 및 설치됐다”고 강조했다.
LS전선이 기술 탈취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 방해라는 입장도 내놨다.
대한전선 측은 해저케이블 시장은 글로벌 전력망 산업에서 가장 장래가 유망한 분야이자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민관이 협력하여 집중 육성해야 하는 산업이라는 입장이다.
회사는 “국내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LS전선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대한전선의 시장 진입을 방해한다면, 해저케이블 및 해상풍력 산업에 대한 국가 경쟁력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업체로부터 우리 케이블 시장을 보호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것과 관련해서는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 적극 소명해 혐의가 없음을 밝혀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혐의가 없다고 밝혀질 경우 당사는 가능한 민형사상의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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