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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네이버 ‘라인’ 매각 요구 사실상 철회…“보안 대책 확인”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7/16 09:04:34
지분 관계 재검토 요구 일단 철회
메신저 앱 ‘라인’을 둘러싼 네이버와 일본 정부의 분쟁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16일 ICT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최근 라인야후와 관련한 지분 관계 재검토 요구를 철회했다. 네이버 측의 지분 매각 없이도, 라인야후가 제출한 행정 지도 관련 보고서만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인’은 메신저 앱으로 네이버가 개발해 지난 2011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021년에는 네이버의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야후재팬 통합이 이루어져 라인야후가 탄생했다. 라인야후의 지주사는 A홀딩스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네이버클라우드의 업무 위탁사 PC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고, 51만여 건의 라인야후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일본 총무성은 정보 보안을 이유로 지난 3·4월 두 차례 행정 지도를 내리며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 자본 관계 재검토 과정에서 소프트뱅크의 네이버 지분 인수 협상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네이버 측은 중장기 사업 계획에 따른 지분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일본 정부의 지분 관계 재검토 요구 철회 이유는 라인야후가 지난 1일 제출한 보안 관련 대책 보고서에 정보 유출 재발 방지에 대한 내용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시다 내각이 한일 관계 개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라인야후에 대한 갈등이 심화되고 외교 분쟁 양상으로 전환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꼈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참석해 “네이버 서비스와 일본 라인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관심에 대해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경영진은 기업 이익과 주주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치밀하게 고민하는데, 민간이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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