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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시장 살아나나?…분양 전망 소폭 상승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6/04 10:19:20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 전국 평균 83.0으로 0.1p↑

    수도권은 부동산PF 관리대책에 3.7p 하락한 86.9

    분양물량 여전히 많아…미분양 우려도 지속돼

    서울 용산구 아파트 단지 모습. [제공=EBN]

    서울 용산구 아파트 단지 모습. [제공=EBN]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사들도 6월 들어 분양시장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6월 들어 분양가격의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0.1p 상승한 83.0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69.9) 이후 지속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은 전달(90.6) 대비 3.7p 하락한 86.9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가장 낮은 분양전망을 보였는데 전달(83.9) 대비 7.2p 하락한 76.7을 기록했고, 이어 서울이 3.0p 하락한 94.7, 경기가 1.0p 하락한 89.2로 나타났다. 인천의 하락세가 큰 배경에는 지난 4월 기준 미분양 주택 증가율이 59.6%로 가장 높았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사들은 5월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사업장 관리대책과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연기 가능성에 따른 금리 상승 가능성으로 인해 여전히 시장 위축을 전망했다.


    반면 비수도권의 경우 전달(81.3) 대비 0.9p 상승한 82.2로 평균을 끌어올렸는데, 총 14개 지역 중 7개 지역이 상승했으며, 강원이 13.7p 오른 92.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전북 92.9, 대전 81.0, 경북 93.3, 세종 94.4, 부산 84.6, 광주 68.2 등이 상승 전망됐다.


    이는 각 지역별로 5월 분양된 아파트 청약 결과의 차이와 6월 분양 예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유찬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아파트 분양시장이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의 경우 정부 정책에 빠르게 반응하면서 하락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6월 들어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9p 하락한 111.4로 전망됐다. 아파트 분양가격이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상회하고 있어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건비 및 원자재도 상승을 이어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3p 하락한 102.9로 조사됐다.


    다만 분양물량은 여전히 기준치를 상회하는 상황으로 6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3만9393가구로 전년 대비 104% 늘어나면서 미분양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는 제기된다. 이에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10.3으로 전월 대비 10.3p 상승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분양전망은 기준치가 중요한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기준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사업자들이 6월에도 분양물량을 일부 소화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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