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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건물 에너지 사용량, 전년 대비 1.3% 감소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6/03 10:57:58
국토교통부, 지난해 건물 에너지 사용 현황 발표…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긍정적 신호
국토교통부가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모든 건물에서 사용된 에너지 총량이 이전 해 대비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과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향한 길목에서 주목할만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2023년도 집계 결과, 건물별 총 에너지 사용량과 단위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이 각각 1.3%, 4.4% 감소하며, 전체 연면적은 3.2%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총사용량은 47만4000TOE 줄어든 3천588만8000TOE를 기록했다. TOE는 석유 한 톤이 연소될 때 발생하는 열량을 의미한다.
특히, 단위 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전년 대비 4.4% 감소하여, 탄소중립을 향한 국가 목표 설정 기준 연도인 2018년과 비교해 9.0% 감소한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으며(-3.8%), 이어 광주(-2.8%)와 서울(-2.7%) 순으로 에너지 총사용량이 줄었다. 반면 제주(1.1%)와 세종(1.0%), 그리고 강원(0.9%) 등 일부 지역에서는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러한 증가율은 모두 1.1% 이하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건물 용도별로는 주거용 건물인 단독주택(-4.4%)과 공동주택(-3.6%)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들었다는 점이 돋보였다. 그러나 업무시설(1.2%), 숙박시설(1.0%), 교육 연구시설(0.5%) 등 비주거용 시설 대부분에서는 에너지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물 부문에서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국내외 건물 에너지 소비 추세 및 지역별, 용도별 사용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정책 수립에 필요한 추가적인 통계 자료를 발굴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 건축 분야의 환경 친화적 변화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향후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방안 마련에 있어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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