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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 위에 작가가 채색한 ‘절규’…에드바르 뭉크展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5/24 09:18:20
전시회 9월 1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 진행
140여 점 작품 14개 섹션 나눠 전시...아시아 최대 규모
‘절규’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화가이자 판화가인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비욘드 더 스크림’이 지난 22일 개최됐다. 이 전시회는 서울신문과 KBS미디어, 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주한 노르웨이대사관이 후원한다.
비욘드 더 스크림은 뭉크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다. 뭉크 미술의 최고 권위를 가진 노르웨이 뭉크미술관을 포함해 미국, 멕시코, 스위스 등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23곳의 소장처에서 온 140여 점의 작품을 14개 섹션으로 나누어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선 석판화 위에 뭉크가 직접 채색한 전 세계에 단 2점뿐인 ‘절규’를 비롯해 사랑을 주제로 한 ‘여름밤. 목소리(Summer Night. The Voice)’, ‘마돈나 (Madonna)’, ‘키스 IV(Kiss IV)’ 등 주요 작품들이 소개된다.
비욘드 더 스크림은 ‘절규’를 넘어 뭉크의 예술적인 공헌을 돌아보는데 초점을 뒀다. 작가의 일생을 돌아보며 그의 독특한 화풍과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표현기법에 초점을 맞춰 그의 작품세계 전체를 깊이 있게 다룬다.
뭉크는 기존의 색배열을 과감하게 탈피했고 표면을 긁어내거나 작품을 눈과 비에 노출시키는 등 파격적인 실험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때로는 사진이나 무성영화의 요소를 그의 유화나 드로잉에 도입했고 이를 통해 전통적인 매체나 기술의 경계를 무너뜨리려 했다. 그는 이러한 탈전통적 실험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모더니즘의 상징으로 승화시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핸드 컬러드 판화로 제작된 다수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방식은 판화 위에 작가가 다시 채색해 작품의 독자성을 부여한 것으로 뭉크가 최초로 시도한 실험적인 작품 제작 방식이다. 단 하나의 작품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유화와 동일한 지위를 지닌다.
한편 이 전시회는 오는 9월 1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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