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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조…반도체 5분기만에 흑전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4/30 10:02:08

    영업익 6조6100억원…전년 대비 931.87% 증가

    DX부문은 갤럭시 S24 시리즈 흥행에 영업익 4조원 상회

    반도체 사업 DS 부문 영업익 1조9100억원…5분기 만에 흑전

    [출처=연합]

    [출처=연합]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1조원과 6조원을 웃돌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연초 선보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메모리 감산에 따른 시황 개선이 맞물리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반도체의 경우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올 한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0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31.87% 증가한 6조6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82% 늘어난 71조9200억원을 달성했고, 순이익은 6조7547억원으로 328.98%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매출액 23조140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고 지난 분기에 이어 DDR5(Double Data Rate 5) 및 고용량 SSD(Solid State Drive) 수요 강세가 이어졌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DDR5, 서버SSD, UFS4.0(Universal Flash Storage 4.0)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응하며 질적 성장을 실현하면서 메모리 사업은 흑자 전환됐다.


    시스템 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SoC(System on Chip), 센서 등 부품 공급은 늘었지만 패널 수요 둔화에 따른 DDI(Display Driver IC) 판매 감소로 실적 개선은 예상 대비 둔화했다.


    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매출 개선은 지연됐다. 하지만 효율적 팹(FAB) 운영을 통해 적자 폭은 소폭 축소됐다.


    4나노 공정 수율을 안정화하고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다. 이에 첨단 공정 경쟁력 향상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


    스마트폰과 TV, 가전 사업을 합한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액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거뒀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은 모바일경험(MX)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특히 S24에 탑재된 ‘갤럭시AI’ 기능들이 높은 사용률을 보이며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이 성장했으며 탄탄한 두 자리 수익성을 유지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부문의 경우 비수기 진입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지만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다. 프리미엄 전략 제품 중심으로 판매에 주력하면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을 높였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에어컨, 비스포크 AI 등 고부가 가전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재료비 등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삼성전자의 오디오·전장 자회사인 하만은 매출액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디스플레이(SDC) 부문은 매출액 5조390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플렉시블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시에 적기 대응했고 리지드(Rigid)는 판매 기반 확대로 가동률이 개선됐지만 판매 경쟁 심화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대형의 경우 비수기 진입으로 시장 수요가 약화됐지만 QD-OLED 모니터 신제품 도입 및 고객 기반 강화로 적자 폭이 완화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면서 분기 최대 7조82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환율 영향 관련 원화가 주요 통화 대비 전반적인 약세로 전 분기 대비 전사 영업이익에 약 3000억원의 긍정적 효과가 발생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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