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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1Q 매출 4.6 兆 ‘달성’ 현대차, 2분기도 호조 이어간다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4/26 09:54:23

    매출 4.6조원·영업이익 3.5조원·영업이익률 8.7% 등 기록

    글로벌 판매 1.5% 감소…공장 셧다운 등에도 기록 경신

    하이브리드·SUV 등 고비용 차종 판매 비중 확대 영향

    “HEV 수요 견조…소형 HEV 추가해 전 라인업 구축 예정”

    [제공=현대자동차]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2024년 1분기도 순항하고 있다. 전기차(EV) 수요 감소 및 신차 출시를 위한 공장 셧다운 영향에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4.6조원을 기록한 것. 고부가 차종인 하이브리드·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차 수요 감소분을 상쇄, 외형 확대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늘어난 하이브리드 수요를 대처하기 위해 현대차는 오는 4분기 완공될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하이브리드 설비를 추가한다. 또 소형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및 신차 출시를 통해 전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5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2024년 1분기 실적 ▲도매 판매 100만6767대(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0조6585억원(자동차 31조7180억원, 금융 및 기타 8조9405억원) ▲영업이익 3조5574억원 ▲경상이익 4조7272억원 ▲당기순이익 3조3760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8.7%다.


    현대차는 1분기 판매가 신차 출시 준비를 위한 아산공장 생산 라인의 일시적인 셧다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북미, 인도 등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판매 대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제공=현대자동차]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지난 1분기(1~3월) 도매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676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15만9967대가 판매됐다. 특히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출 신기록을 견인했다.


    해외에서는 신형 모델 투입 및 주요 라인업 상품성 개선과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4만6800대가 팔려 인기를 이어갔다.


    1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대수(상용 포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EV 수요 둔화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5만3519대가 판매됐다. 이중 EV는 4만5649대, 하이브리드는 9만7734대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한 40조6585억원을 기록했다. 판매 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진 시장 중심 지역 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확대됐다. 또 환율 효과로 수출에서 이득을 봤다는 설명이다. 2024년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328원을 나타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p) 낮아진 79.3%를 기록했다. 판매 관리비는 품질보증 비용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며,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1.1%p 오른 12.0%를 나타냈다.


    이 결과,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3% 감소한 3조5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8.7%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7272억원, 3조37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는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반면, 하이브리드 수요는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올해 하이브리드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28% 증가한 48만대로 잡고 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수요가 예상외로 급증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하이브리드 대기 수요는 약 1만4000대에 달한다.


    늘어난 하이브리드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현대차는 4분기 완공될 HMGMA에 하이브리드 생산 설비를 추가한다. 기존 HMGMA는 북미 권역 대응을 위한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낙점한 바 있다. 현대차는 상징성을 유지하기보다는, 유연한 대응을 통해 글로벌 판매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기존 라인업에 소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 하이브리드를 전 라인업으로 확장한다. 현재 현대차는 중형·대형 하이브리드 시스템만 갖추고 있다. 북미권 및 유럽권에서 소형 하이브리드 선호가 증가함에 따라 연구개발에 착수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해외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에 8%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한 2024년 1분기 배당금을 500원 상향한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고려해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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