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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보험 손해율 낮춰라…보험사 우량고객 모시기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4/25 10:23:01

    안전운전 할인 특약으로 우량 고객 확보…매출 확대하고 손해율 방어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손익분기점 위협…2분기 더 악화될 가능성

    [출처=연합]

    [출처=연합]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을 위협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안전운전 특약으로 우량고객을 확보해 손해율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안전운전 특약을 확대하고 있다. 안전운전 특약은 보험료를 낮춰 고객을 확보할 수 있으면서도 손해율을 방어하는 수단이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4대 손보사의 올해 1분기 누적손해율은 79.4%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p 상승한 수치다. 연휴와 벚꽃축제 등 봄맞이 여행객 증가에 따른 교통량, 사고 건수 증가 여파다.


    업계가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은 80%라는 점에서 1분기 손해율은 손익분기점에 거의 다다랐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흑자를 유지해온지 3년여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보험료가 인하 효과가 누적될 수록 손보사의 보험료 수입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분기부터는 봄철 여행객 증가로 인한 사고 증가, 장마로 인한 침수 피해로 손해율은 더 나빠질 일만 남았다.


    보험사들이 최근 내놓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 방안은 사고율이 낮은 우량 고객 모시기다.


    캐롯손해보험은 고객의 운전 습관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20% 추가 할인해주는 ‘할인이 쌓이는 굿드라이브 특약’을 출시했다. 안전운전 점수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보험 가입 후 보험료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그동안 생애 첫 운전자로 운전 이력이 없거나 모바일 내비게이션 안전운전 점수를 보유하지 못해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른 보험사들의 안전운전 특약은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과의 협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안전운전 점수가 없으면 혜택받기가 어려웠다. 캐롯 상품은 이 같은 부분을 보완한 상품이다.


    KB손해보험도 차량 사용량이 적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하루 5000보를 걸으면 자동차보험료를 깍아주는 ‘걸음수할인특약’의 할인율을 3%에서 5%로 높였다.


    ‘걸음수할인특약’은 청약일 기준으로 90일 이내에 하루 5000보 이상 걸은 날이 50일 이상이면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이다.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과 ‘걸음수할인특약’을 중복 가입도 허용했다. 이들 특약에 모두 가입하면 최대 13%까지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개인용 ‘첨단안전장치 장착 할인 특약’ 상품을 내놨다. 이번 개정 특약은 업계 처음으로 첨단안전장치 할인특약에 ‘후측방충돌 경고장치’와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추가해 최대 12%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자녀사랑 특약도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상품이다. 자녀와 동석해 안전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보험료를 인하해 매출 확보와 함께 손해율까지 관리할 수 있어서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중순부터 다자녀일 경우 보험료 2%를 추가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화재도 자녀사랑 할인 특약의 가입 대상을 확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올해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갈수 있다고 보고 손해율을 방어하기위한 특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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