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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80%가 고객”…인뱅, 각양각색 연착륙 승부수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4/24 09:43:23

    토스뱅크 1000만 고객 돌파로 인뱅 3사 ‘1000만 은행’ 도약
    카뱅은 해외로, 케뱅은 테크 차별화, 토뱅은 금융 상품 혁신


    [사진 제공=각 사]

    [사진 제공=각 사]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모두 1000만 고객 돌파와 동시에 전 국민의 약 80%가 인터넷은행을 사용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올해부터는 진정한 연착륙을 위해 각 사별로 카카오뱅크는 해외, 케이뱅크는 테크 리딩뱅크, 토스뱅크는 혁신을 목표로 승부수를 띄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카카오·토스·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총고객 수는 4372만명으로 집계됐다. 각 사별로 보면 카카오뱅크가 2356만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케이뱅크 1033만명, 토스뱅크는 지난 17일 막 1000만 고객을 돌파했다.


    이들 3사의 총자산은 최근 100조원을 돌파해 지방은행 중 가장 큰 규모의 BNK부산은행까지 제치고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실적 역시 꾸준히 우상향하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적자 탈출에도 성공했으며, 토스뱅크는 전년 대비 적자 규모를 2000억원 이상 줄이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하반기 연속 흑자에 이어 올해는 연간 흑자가 예상되고 있어, 올해부터는 인터넷은행 3사 모두 시장에 안정적으로 연착륙하고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통해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터넷은행이 출범 7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성공을 거둔 배경으로는 단연 혁신이 꼽힌다.


    기존 전통 은행권과 다른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에 이어 전산업의 디지털 전환 흐름과 맞물려 모바일 앱 하나만으로도 예·적금, 대출 등 업무를 볼 수 있다는 편리함으로 시장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 케이뱅크의 비대면 아파트 담보 대출, 토스뱅크의 외화통장 등이 있다.


    특히 토스뱅크의 외화통장 같은 경우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금융권 전반으로 경쟁을 촉진시키는 등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국내에서 기반을 다진 인터넷은행 3사는 올해부터는 각자의 특성을 살려 본격적으로 외형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인터넷은행 리딩뱅크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수익과 고객을 기반으로 인터넷은행 최초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태국 현지 금융지주사 SCBX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태국 가상은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에도 1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으며, 테크 리딩뱅크 실현을 위해 KT, kt cloud, 업스테이지 등과 손잡고 생성형 AI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생성형 AI 도입 기반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 등 다양한 사례를 목록화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기술 도입 후의 효과성을 분석하고 도입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한 기획‧개발 등을 추진하며 업무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올해 초 선보인 외환서비스 인기에 힘입어 해외송금도 준비하고 있다. 또 인터넷은행 3사 중 유일하게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해 주담대 출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올해 카카오뱅크의 해외 진출, 케이뱅크의 IPO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 본격적인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또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로 주담대 등 수요를 빠르게 끌어모으고 있어 올해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제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기반을 다진 만큼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드라이브를 걸어 외형 확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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