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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영업익 급감…협회 중심 ‘비상경영대책회의체’ 마련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5/14 09:56:52
케이블TV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방송부문 영업이익이 5년 전과 비교해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의 2023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케이블TV MSO의 방송부문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5년 전인 2018년 2334억원과 비교해 92% 가량 줄었다.
케이블TV MSO의 방송부문 영업이익률은 2018년 12.6%, 2019년 11.1%, 2020년 5%, 2021년 2.5%, 2022년 1.2%로 지난 5년간 누적 11.4%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이하 협회)는 “케이블TV는 지역 단위 허가사업자로 IPTV 및 OTT 등 경쟁사업자 대비 다양한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며 “30여년 전 부여받은 지역채널 운용 의무로 인해 투자비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같은 영업이익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방송 매출 및 영업이익률 적자 폭이 확대되면서 케이블 산업이 존폐 위기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입 재원이 감소함에 따라 미디어 생태계 속 갈등도 심화하고 있다. 케이블TV가 지상파, 종편, 일반 PP 등에 지급하는 총 콘텐츠 사용 규모는 2022년 기준 5336억원으로, 총 수신료 매출 대비 86.8% 수준이다.
특히 지상파 채널의 경우 시청률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어 인접 홈쇼핑채널의 매출 하락 및 홈쇼핑 사업자가 케이블TV에 지급하는 송출 수수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채널에 대한 평가나 재송신료 지급에 대한 기준 없이 유료방송 생태계를 파괴할 수준의 재송신료 인상 지급을 지속 요구하고 있어 케이블TV의 경영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케이블TV 업계는 협회를 주축으로 비상경영대책회의체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케이블TV의 경쟁력 강화와 재도약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블TV 관계자는 “수년째 가입자 감소에 실적 악화까지 겹쳐 생존을 논할 만큼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비상경영대책회의를 통해 SO가 머리를 맞대 케이블TV 업계를 되살릴 방안 모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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