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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신차 美 심장 관통…모터쇼 참가 ‘본격화’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3/27 09:30:07

    CES 이어 뉴욕 국제 오토쇼 참가…적극적 행보

    투싼 페이스리프트·K4 등 실차 중심 전시 예정

    中 오토 차이나 모터쇼 등 영토 확장 이어갈 듯

    [제공=기아]

    K4

    [제공=기아]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글로벌 신차 경쟁에 뛰어든다. 지난 1월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에서 완성차 최대 규모 부스를 꾸린 데 이어, 뉴욕 국제 오토쇼에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투싼’과 ‘K4’ 등 실차 중심 전시회를 연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4월 예정된 ‘중국 오토차이나 2024’ 등도 참석해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열리는 뉴욕 국제 오토쇼에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제네시스)가 참가한다.


    규모는 참가한 자동차 제조사 중 역대 최대치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 권위를 지닌 미국 유명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올해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주목할 자동차 제조사로 ‘현대차그룹’과 닛산을 꼽았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는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투싼, 싼타크루즈, K4 등 미국 시장에서 판매 비중이 높은 차량의 신차를 각각 선보인다.


    현대차는 글로벌베스트셀러인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의 부분변경 모델이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데뷔한다. 투싼은 지난 2022년 단일차종 기준 글로벌 판매량 10위를 차지한 인기 모델로 미국 시장 ‘볼륨 모델’이다.


    자동차 산업분석 전문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투싼은 2022년 전 세계에서 50만4476대 팔려 글로벌 모델별 판매량 순위 10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투싼은 실내 인테리어를 대폭 개선하고, 최신 사양을 대거 적용해 미국 시장의 관심이 높다.


    산타크루즈는 픽업트럭의 본고장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략 차종이다. 현대차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내외관이 개선된 상품성 개선 모델 ‘2025 산타 크루즈’를 선보인다.


    기아 역시 전략 차종 ‘K4’를 내놓는다. K4는 2021년 미국에서 단종된 K3를 대체할 세대 소형 세단으로 포르테, 현대차 엘란트라(아반떼)와 함께 미국 소형 세단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초대형 전기 SUV ‘GV90’ 콘셉트카와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의 콘셉트카 모델 등을 전시한다. 또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 차로 인기를 얻은 ‘GV80’의 쿠페 모델 상반기 출시를 앞둔 만큼 미리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현대자동차]

    투싼 프리뷰

    [제공=현대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점차 전시회 참가를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모터쇼 주목도가 떨어졌고,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져서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독일 IAA 모빌리티(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랑스 파리 모터쇼,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재팬 모빌리티쇼 등 내로라하는 국제 모터쇼에 모두 불참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아이덴티티를 선보일 수 있는 행사에 참가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첫 독자 생산 모델인 ‘포니’의 복원 행사를 열어 현대차의 유산을 기념했다. 또 영국 최대 자동차 성능을 뽐내는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현대차의 고성능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5 N’을 최초 공개하고 경주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CES에서 자동차 제조사 중 최대 규모로 부스를 꾸린 데 이어, 뉴욕 국제 오토쇼 및 오는 4월 열릴 ‘오토 차이나 2024’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전문가들은 글로벌 톱3 자리를 굳힌 현대차그룹이 올해 영토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서 인정받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적극 마케팅을 펼쳐 글로벌 판매 볼륨 확대를 노린다는 것.


    미국 시장은 현대차그룹 판매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마켓으로, 최근 전동화 전환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현실화되며 하이브리드 동력장치(파워트레인) 관심도가 커졌다. 이에 신차 중심으로 전시를 꾸려 소비자 끌어당기기에 나선 모양새다.


    중국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시장으로 과거 현대차그룹의 핵심 판매국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가성비 전기차로 중국 시장 문을 다시 두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현대차그룹이 다방면으로 글로벌 전시회 참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현대차의 준대형 전기 SUV, 기아의 볼륨모델 EV3 같은 핵심 모델 출시를 예고한 만큼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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