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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권 분쟁’ 한미 장녀 임주현 “대주주 지분 보호예수” 제안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3/25 09:30:56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 [제공=한미약품]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 [제공=한미약품]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24일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요 대주주 주식을 3년간 처분할 수 없도록 하는 ‘보호예수’를 제안했다.


    임 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OCI와의 통합이 마무리되면 OCI홀딩스에 요구해 향후 3년간 한미사이언스 주요 대주주 주식을 처분 없이 예탁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사이언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리스크는 가족의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주주가) 주식을 내다 팔거나, 담보 잡힌 주식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이른바 ‘오버행’ 이슈였다”며 “가처분 의견서에서 드러냈듯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매각할 생각만 하고 있는데, 이는 한미그룹과 일반주주의 권익 침해로 직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또 임종윤 사장을 향해 “지금까지 무담보로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대여금 266억원을 즉시 상환하라”며 25일 대여금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했다.


    임 사장은 임종윤·종훈 사장에게 “상속세 잔여분 납부에 관한 구체적 대안과 자금 출처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송 회장 등 한미그룹 일가는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이 2020년 타계하면서 한미사이언스 주식 2308만여주를 상속받았고, 이에 따라 5400억원 규모의 상속세를 부과받았다.


    그러면서 “오빠는 현재 밖으로 알려진 것만 해도 보유주식 전부, 나아가 선대 회장께서 조카들에게 물려주신 주식에 대해서도 담보를 설정해 놓고 있다”며 현재 채무상황을 주주들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주들을 향해 “지난 이사회에서 말씀드린 중장기 당기순이익 50% 주주환원, 중간배당 도입 등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이 그간의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해를 보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반성하고 있다”며 “통합이 마무리되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에서 일차적으로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포함하는 획기적이고 적극적인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안건으로 올려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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