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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증권사 당기순이익 30.1%↑… IB수익은 32.3%↓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3/25 09:25:27

    일회성비용 제외하면 20.2%↓…자기매매손익은 159.1%↑

    금감원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영업실적 회복 지연 가능성도”

    [제공=연합]

    [제공=연합]

    지난해 국내 60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IB수수료 등 각종수익 감소에도 일회성 수익이 늘어나며 전년(4조4549억원) 대비 30.1%(1조341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채권 등의 자기매매손익은 증가했으나 IB수수료수익 감소를 비롯해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실적은 감소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증권회사(60사) 당기순이익은 5조7960억원으로 전년(4조4549억원) 대비 1조3411억원 증가했다.


    다만 여기서 일회성 손익(배당금수익 2조2000억원)을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은 3조5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898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로 전년(5.7%) 대비 1.9%p 증가했다. 일회성손익을 제외할 경우 ROE는 4.7%다.


    수수료수익은 11조7244억원으로 전년(13조388억원) 대비 10.1% 줄었다.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수탁수수료는 5조5312억원으로 전년(5조302억원)과 비교해 10% 늘었지만 부동산 경기부진으로 채무보증 수수료 등이 감소하며 IB부문수수료는 전년(4조9399억원)보다 32.3% 급감했다.


    자산관리부문수수료는 1조1185억원으로 투자일임·자문수수료 감소로 전년(1조1633억원) 대비 448억원 줄었다.


    자기매매손익은 9조2181억원으로 전년(3조5579억원) 대비 159.1% 급증했다. 이는 금리 안정화 등으로 채권관련손익이 크게 증가(12조6133억원, 2051.6%)한 데 기인한다.


    한편 파생관련손익은 글로벌 주요 증시 상승세에 따른 매도파생결합증권 평가손실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5조1552억원 이익 대비 199.2%(9조9102억원) 급감해 4조7550억원 손실이 발생했다.


    기타자산손익은 3조1289억원으로 대손상각비 증가 등으로 대출관련손익이 감소하며 전년(3조7722억원) 대비 6433억원 줄었다. 판매관리비는 10조9218억원으로 전년(10조8637억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들의 자산총액은 686조9000억원으로 2022년 말(608조1000억원) 대비 78조8000억원(13.0%) 증가했다. 채권 보유액(31조8000억원) 및 위탁매매 관련 미수금(17조5000억원)이 증가한 것이 주요했다.


    부채총액은 601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528조원) 대비 73조6000억원(13.9%) 늘었다. RP매도(33조원), 투자자예수금(8조3000억원)이 증가한 것이 주 원인이다.


    자기자본은 2022년말 80조2000억원 대비 6.4%늘어 85조3000억원이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734.9%로 전년 말(704.6%) 대비 30.3%p 증가했으며, 모든 증권회사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100% 이상)을 상회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45.6%로 전년대비 26.4%p 증가했고 역시 모든 회사가 규제비율 1100% 이내를 충족했다.


    선물회사(3사)의 경우 당기순이익은 927조7000억억원으로 전년(559억원) 대비 66%(368조7000억원) 늘었다. ROE는 15.6%로 전년(10.0%) 대비 5.6%p 증가했다.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5조5830억원으로 전년대비 1.8%(1019억원) 줄었고 부채총액은 4조9459억원으로 3.9%(1985억원)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6371억원으로 전년대비 17.9%늘었으며 평균 순자본비율은 1336.9%로 2022년말과비교해 266.1%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 경기 부진 및 국내외 고위험 익스포져 관련 손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20.2% 감소하는 등 2022년에 이어 지속 감소하는 추세”라며 “올해도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 및 금리 인하 지연 등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증권사 영업실적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 등의 수익성·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고위험 익스포져에 대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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