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반도체 위클리] 반도체 장비 투자액 감소…마이크론 “D램 공급 5% 안팎 감소”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4/17 09:09:08
북미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미국 반도체법 영향에 15% 증가
美, 삼성전자에 보조금 64억달러 지원 결정…인텔·TSMC 이어 3번째 규모
글로벌 반도체 장비 투자 감소…북미 투자액은 15% 상승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간한 반도체 장비시장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반도체 장비 지출액은 1063억달러(약 147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2022년의 1076억달러 대비 1.3%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반도체 장비 최대 지출 국가는 중국으로, 투자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366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장비 투자액은 수요 약세와 메모리 시장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전년보다 7% 줄어든 199억달러였다. 대만의 투자액도 196억달러로 27% 감소했다. 반면 북미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미국 반도체법 영향에 121억달러로 15% 늘었다.
美, 삼성전자에 보조금 9조원 지원
미국 정부가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투자하는 삼성전자에 보조금 64억달러(약 8조9000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85억달러·11조8000억원)과 대만 기업인 TSMC(66억달러·9조1000억원)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반도체 생산 공장에 추가로 새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패키징 시설과 함께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해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단 목표다.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의 텍사스 첨단 반도체 공장 투자를 위해 반도체법에 의거,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20일 인텔에 보조금 85억달러와 대출 110억달러 등 195억달러에 달하는 지원안을 발표했다. 지난 8일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보조금 66억달러를 포함해 총 116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지원에 맞춰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3조5000억원)를 투자해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한다. 오는 2030년까지 총 약 450억달러(약 62조3000억원)를 투자한다. 이는 기존 투자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
로이터, TSMC 1분기 순이익 5% 증가 전망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TSMC는 미국의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과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 등을 고객사로 두면서 AI 열풍에 따른 수요 증가 수혜를 입었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TSMC의 올 1분기 순이익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시장정보업체 LSEG가 애널리스트 22명의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TSMC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172억 대만 달러(약 9조3000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순이익 2069억 대만달러보다 5% 증가한 수치다. 한편 TSMC는 오는 18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中, 미국산 칩 사용 금지 명령…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 이상 하락했다. 중국의 미국산 반도체 사용 금지 명령이 악재로 작용한 결과다. 앞서 지난 주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텔레콤 업체에 미국산 칩 사용 금지를 명령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 하락한 4679.10포인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2.48%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인텔(1.74%)을 제외한 다른 반도체 업체들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대만의 TSMC와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은 각각 1.67%, 0.94% 하락했다.
마이크론, 대만 강진에 “D램 공급 5% 안팎 감소”
지난 3일 발생한 규모 7.2의 대만 강진이 올해 2분기(4~6월) D램 공급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와 같은 전망을 내놓은 곳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다. 현재 마이크론은 타이중 등 대만의 4개 지역에 진출하고 현지에서 첨단 D램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지난 3일 최근 강진의 여파로 이번 분기 D램 공급이 5% 안팎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인 공급능력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론은 이번 지진으로 웨이퍼 불량과 일부 공정 설비에서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