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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삼성, ‘마이크로 LED’ 잘 나가네…특허등록 1위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4/09 10:53:34

    IP5 주요국 특허청 등록 특허 분석

    10년간 마이크로 LED 특허 2배 ‘쑥’

    한국 1567건, 23.2%로 1위에 올라

    LG이노텍 404건, 삼성전자 384건 등

    LG전자의 ‘홈 시네마용 LG 매그니트’는 호텔 스위트 룸 등에서 118형 마이크로 LED의 압도적인 화질로 몰입감 넘치는 시네마 경험을 제공한다. [제공=LG전자]

    LG전자의 ‘홈 시네마용 LG 매그니트’는 호텔 스위트 룸 등에서 118형 마이크로 LED의 압도적인 화질로 몰입감 넘치는 시네마 경험을 제공한다. [제공=LG전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마이크로 LED 시장에서 LG와 삼성이 특허등록을 휩쓸면서 한국이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미국·중국·유럽연합·일본(IP5) 등 주요국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마이크로 LED 기술의 등록건수는 2013년 540건에서 2022년 1045건으로 약 두 배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이 1567건으로 23.2%를 차지하면서 1위에 올랐다. △일본 1360건, 20.1% △중국 1217건, 18.0% △미국 1080건, 16.0% △유럽연합 750건, 1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국가별 연평균 증가율은 중국이 37.5%를 기록하면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연합 10.0% △대만 9.9% △한국 4.4% △미국 4.1% 등도 성장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각 국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청은 시장 내 우위를 점한 한국과 마이크로 LED 기술 연구개발에 전격 착수한 중국의 기술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등록인 별로 보면 LG이노텍이 404건, 6.0%를 차지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384건, 5.7% △일본 반도체에너지연구소(SEL) 315건, 4.7% △삼성디스플레이 240건, 3.6% △중국 징둥팡(BOE) 223건, 3.3% 순을 기록했다.


    마이크로 LED는 100㎛ 이하의 LED 소자가 개별화소로 직접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담겨 있다. LCD나 OLED에 비해 얇게 만들 수 있고 LED 소자의 빛을 개별적으로 제어해 세밀한 명암비 구현이 가능하다.


    인치복 특허청 반도체제조공정심사과장은 “한국 기업이 OLED에 이어 마이크로 LED 기술에서도 세계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마이크로 LED 칩의 제조 기술과 마이크로 LED 전사 공정 기술 연구개발이 지속돼야 한다”며 “특허청은 고품질의 심사와 관련 특허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ED는 유기물 소재를 사용하는 OLED와 달리 화질 저하나 번인(잔상) 현상이 없고 전력소모량이 적다. 또 수명이 길고 응답속도도 빠르다는 장점 때문에 LCD, OLED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LED는 차량 중심의 마이크로 LED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LED 시장은 매출 130억달러를 기록한 전년 대비 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LED 시장의 회복세는 자동차 조명과 디스플레이, 일반·건축·농업 조명, UV(자외선)·IR(적외선) LED 등 다양한 부문의 수요가 발생한 덕이다. 유럽, 미국,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은 마이크로 LED 투명 디스플레이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포스는 “자동차 제조사들은 헤드업디스플레이(HUD)용 마이크로 LED가 70%를 초과하는 투명도를 달성하고 곡선 디자인을 채택하길 요구 중”이라면서 “기술이 발전하고 비용 효율성이 높아지는 만큼 각 기업들은 2026~2027년까지 증강현실(AR) HUD나 윈도우 디스플레이용 투명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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