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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유.소] 주유소 기름값 상승…브렌트유 배럴당 90달러 돌파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4/08 09:33:20

    L당 휘발유 7.5원↑·경유 2원↑…“당분간 상승 흐름 지속 전망”

    유가 100달러 돌파 전망도…에쓰오일, 첫 지속가능항공유 인증

    서울 시내 주유소 전경. EBN

    서울 시내 주유소 전경. EBN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도 2주 연속 올랐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3월 31일∼4월 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647.0원으로 직전 주 대비 7.5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은 L당 1540.2원으로 2원 올랐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 OPEC 플러스(OPEC+)의 감산 정책 유지 결정 등 영향으로 들썩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32달러 상승한 86.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최고치다.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52달러 상승한 91.17달러에,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26달러 상승한 90.8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지난해 10월 말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선을 돌파했다.


    [제공=한국석유공사]

    [제공=한국석유공사]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분쟁이 격화되자 석유 공급 우려와 위험 회피가 부각되며 유가를 지지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에 따른 중동 위험은 석유 공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이란이 개입되면 유가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로 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위스쿼트 뱅크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유가가 배럴당 95~100달러 레인지로 단기 랠리를 보일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상 국제유가 상승분은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국제유가 흐름에 따라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많이 올라 다음 주에도 국내 제품 판매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당분간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이 국내 정유사 최초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지속가능항공유(SAF)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SAF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동물성 유지·폐식용유 등을 원료로 생산하는 항공유를 말한다. 에쓰오일은 올 1월부터 폐식용유 등 바이오원료를 정제설비에서 처리해 SAF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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