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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주 ‘울고’ 조국주 ‘웃고’...야당에 기우는 테마주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4/03 10:05:56
여당 지지율 하락에 ‘대상홀딩스우∙태양금속우’↓
조국 신당 열풍에 ‘화천기계’ 연초대비 3배 상승
다음주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엇갈린 양상을 띠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연말 강세를 보여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관련주가 여당 지지율 하락에 따라 약세를 이어가는 반면 야당 테마주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개미 투자자들의 투심이 야당 테마주로 기울고 있는 모습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당 지지율 변화에 따라 정치 테마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 등의 영향으로 여당 지지율이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감에 따라 한 위원장 관련주들은 최근 연초 대비 주가가 반토막이 난 상태다.
지난 연말 연이어 상한가를 기록했던 ‘태양금속우’ ‘대상홀딩스우’ 등은 전일 종가 기준 연초 대비 각각 48.04%, 51.26% 하락했으며 ‘와이더플래닛’은 같은 기간 31.83% 떨어졌다.
반면 조국혁신당 창당 이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 대표 관련주인 ‘화천기계’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60.47%를 기록 중이다. 창당 이후 3월 19일 기록한 최고가(9700원) 기준 상승률은 무려 203.6%에 달한다.
화천기계는 남광 전 감사가 조 대표와 UC버클리대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했다. 조 대표가 SNS를 통해 화천기계와 연관성이 없음을 언급했으나 선거가 가까울수록 주가는 치솟았고, 최대 주주 일가는 주가가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달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보유주식 전량을 매도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도 상승세다. 대표적인 관련주인 ‘동신건설’과 ‘에이텍’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각각 65.9%, 35%를 기록했다.
이처럼 선거 막바지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정치테마주 열풍을 두고 투자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통상 정치테마주는 선거가 끝나면 거래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며 가격 또한 급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손실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선의 경우 선거 전날까지도 정치 테마주들이 들썩이기도 하지만 보통 이번 주가 총선 테마주 끝물로 볼 수 있다”며 “만약 테마주에 투자하고 있다면 빨리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테마주 종목들은 시가총액이 적고 평소 거래량이 적은 종목들이 많다 보니 특정 테마가 끝나며 빠져나오고 싶어도 거래량이 적어 나오기 어려운 경우가 왕왕 생긴다”며 “최근 거래량은 개별 종목의 호재가 아닌 선거 이슈로 인한 거래량인 만큼 선거 판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모든 테마주가 그렇듯 펀더멘털이 현저히 떨어진다”며 “선거가 끝난 후 보통 승패와 상관없이 관련주들은 상승동력을 잃게 되므로 선거가 임박한 현시점에서 투자를 지속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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