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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석 대표, 통합 前 아시아나항공 마지막 비행 맡는다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2/29 10:28:00

    아시아나항공 28일 임원인사 실시...원 대표, 부사장서 사장 승진

    2022년 대표 직무 대행 올라 2년 간 통합 작업 이끌어

    새 임기 내 통합 매듭 및 37년 아시아나 시대 마무리 이끌 듯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사장 [제공=아시아나항공]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사장 [제공=아시아나항공]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통합 전 아시아나항공의 마지막 비행을 맡게 됐다. 통합의 최종 단계인 미국의 기업결합 승인이 마지막 관문으로 남아있지만, 유럽 문턱보다는 낮다는 평가가 많아 수순대로라면 연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후 2년 간 양사의 브랜드 통합 작업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통합 전 아시아나항공의 마지막 착륙은 임기 3년이 새롭게 부여된 원유석 대표의 손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8일 2024 임원 인사를 통해 원유석 대표를 종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원 사장은 지난 2022년 정성권 전 대표의 사임으로 전무에서 대표 직무대행 자리에 올랐고, 1년 후인 지난해 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리고 1년 만에 사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원 사장의 당초 임기는 내달 30일까지였다. 통상 임기 만기를 앞두고 대표급에서 승진이 이뤄지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원 사장이 통합 상대인 대한항공과 채권단 산업은행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원 사장은 1990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한 ‘35년 아시아나맨’으로 인사팀장, LA 화물지점장, 경영관리 본부장, 화물 본부장 등을 거친 인사, 화물 부문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2022년 대표 직무대행에 올라서는 ‘전사 기업결합 TF(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을 주도했다.


    화물 전문가이자 아시아나항공 수장의 지위에서 지난해 가을, 화물 사업 매각을 결정지어야 하는 곤란한 상황에 내몰렸지만, 대의(大義)를 위한 현명한 대처로 회사 안팎의 불미스런 마찰을 최소화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사장에 오르며 새로운 임기가 부여되면서 원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의 마지막 비행을 맡게됐다. 아직 미국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유럽보다 수월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정부가 상반기 내 기업결합 승인을 발표하고, 미국 법무부(DOJ)가 2개월 내로 정부의 결정에 반하는 소(訴)를 제기하지 않으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은 연내 확정된다.


    이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년 간의 브랜드 통합 작업에 돌입한다. 도합 3년으로 원 사장에게 새롭게 부여된 임기와 동일하다. 사실상 원 사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물리적-화학적 통합을 위한 가교 역할을 맡는 한편, 통합 전 아시아나항공의 마지막 비행을 맡게 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2024 임원 인사를 통해 원 사장을 포함, 총 10명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원 사장 외, 임수성 전략기획본부장, 오윤규 화물본부장은 각각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수석부장 7명은 상무로 승진했다.


    주요 보직 이동으로는 류재훈 안전보안실장 전무, 조영석 서비스본부장 전무, 김진 경영관리본부장 상무, 임선진 여객본부장 상무, 이중기 정비본부장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또한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에어포트, 에어서울 등 4개 자회사 대표 포함 임원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에어부산 대표에는 두성국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아시아나에어포트 대표에는 장경호 아시아나항공 전무, 아시아나IDT 대표에는 김응철 전무가 각각 승진 선임됐고, 에어서울 대표에는 선완성 아시아나항공 상무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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