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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 회수포기한 대출 ‘2조’…1년 새 49% 증가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2/27 11:27:42
KB금융, 84.9%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 기록
신한금융 30.5% 증가...액수 기준 가장 많아
하나금융 46%, 우리금융 60.7% 각각 증가해
연체율 상승에 건전성 악화…‘추정손실’ 역대급
국내 4대 금융그룹이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대출 채권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회수를 포기했다고 볼 수 있는 물량이다.
27일 금융권과 공시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말 기준 추정손실은 총 1조9660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2년 말의 1조3212억원에서 1년 사이에 48.8% 뛰어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금융그룹별로 보면, KB금융의 추정손실 규모는 2022년 말 2123억원에서 지난해 말 3926억원으로 84.9%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5759억원에서 7514억원으로 30.5% 증가했다. 액수로는 4대 금융그룹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다.
하나금융은 2350억원에서 3430억원으로 46.0%, 우리금융은 2980억원에서 4790억원으로 60.7% 각각 증가했다.
비상장회사인 농협금융은 그룹 연결 기준 추정손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핵심 계열사인 농협은행 기준 추정손실은 1179억원에서 1335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추정손실을 포함한 4대 금융그룹의 전체 고정이하여신도 2022년 말 5조3997억원에서 지난해 말 7조9378억원으로 47.0% 증가했다.
이에 따라 4대금융은 충당금 규모를 늘리며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4대 금융그룹은 이미 지난해 연간 총 8조9931억원에 달하는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2022년보다 73.7%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고위험 차주 선별, 부실기업 대출 관리 등으로 위험 관리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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