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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맞은 K-배터리…‘조직 개편+기술 경쟁력’ 담금질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2/27 11:24:55
LG엔솔, R&D 전담 조직 ‘미래기술센터’…김동명 사장 직속
SK온,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 신설…차세대 제품 개발
삼성SDI, ‘ASB 사업화 추진팀’ 중심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앞장
전기차 수요 둔화로 성장통을 겪는 국내 배터리업계가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직개편에 나섰다. 올해까지도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술 개발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더 큰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다.
2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김동명 사장 직속으로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전담 조직인 미래기술센터를 신설했다.
미래기술센터의 수장은 정근창 부사장(센터장)이다. 정 부사장은 차세대 전지개발, 배터리 연구소장, 자동차 전지 사업부·PM센터장 등 다양한 양산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기술센터에서 자동차용 반고체 및 전고체 전지, 항공기용 경량 리튬·황, 리튬메탈 전지 등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와 관련한 기술 개발과 양산 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SK온은 조직개편을 통해 최고위 기술 임원 자리인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를 신설했다. 초대 CTO로는 SK온 대전 배터리연구원장을 맡아온 이장원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 부사장은 2003년 분리막 개발 태스크포스(TF)를 이끌며 2004년에 국내 최초로 분리막 생산기술을 개발했으며, 2007년엔 세계 최초로 축차연신 공법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여러 R&D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에 SK그룹 수펙스(SUPEX) 추구상 중 하나인 ‘이노베이션상’을 수상한 바 있다.
CTO는 △R&D 전략 △셀 개발 △시스템 개발 △차세대 배터리 개발 등의 조직을 산하에 두고 있다. SK온은 이 CTO를 중심으로 원통형,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12월 전고체 배터리 전담 조직인 ‘ASB(All Solid Battery·전고체 배터리)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했다. ASB 사업화 추진팀은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내 직속 조직으로 고주영 중대형전지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이 팀을 이끌 예정이다.
이를 통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ASB사업화 추진팀을 중심으로 미래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인 전고체 배터리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해 차세대 제품 및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R&D 인력 양성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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