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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LG ‘일체형 세탁건조기’ 진검승부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2/26 08:48:54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vs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LG, 히트펌프 올인원…스마트 터치도어로 간편하게
삼성, 최대 건조 용량의 올인원 제품 ‘포인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꿈의 가전’이라 불리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 선점을 놓고 격돌한다.
양사 제품 모두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가운데 LG전자가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삼성전자도 곧장 출시에 나선 만큼, ‘혁신가전’ 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전국 백화점·베스트샵 99개 매장에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순차 진열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IFA2023 전시회에서 최초로 제품을 공개한지 약 5개월만이다. 세탁·건조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하는 혁신적 솔루션으로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출하가는 690만원이다. LG전자는 내달 17일까지 구매 고객에게 20만원 상당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존 LG 시그니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20만원 상당 멤버십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 준다. 구매 고객에게는 다음달 18일부터 제품을 배송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기존 제품의 페인 포인트를 해결한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 기술을 신제품에 적용했다. 이를 위해 세탁건조기 전용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모듈까지 새롭게 자체 개발했다.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는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만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으로 옷감보호에 유리하다. 여기에 모터의 속도를 조절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는 인버터 기술까지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신제품에는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의 차별화된 핵심부품 기술력(Core Tech)을 상징하는 AI DD모터가 탑재됐다. 내부 드럼의 회전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해 LG 세탁가전만의 차별화된 6모션 세탁과 건조를 구현한다.
특히 온디바이스 AI칩도 탑재, 탈수과정의 딥러닝 강화학습 기능이 탈수 시 세탁물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진동과 소음을 줄여준다. 또 신제품의 딥러닝 AI 기술은 의류 재질에 따라 최적의 모션으로 맞춤·건조를 진행하며, 세탁·건조 예상 시간도 알려준다.
회사 측은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에 이어 일반형 제품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도 4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질세라 삼성전자도 일체형 ‘비스포크 AI 콤보’를 시장에 내놨다. 삼성전자는 24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상태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미니멀한 메탈 소재의 다크 실버 스틸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399만9000원이다. 삼성닷컴, 온라인 등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하며 내달 4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기존 히터 방식의 콘덴싱 타입 건조기와 비교해 건조 시간을 최대 60% 절약할 수 있고, 일반 건조 시 드럼 내부의 최고 온도는 60℃를 넘지 않도록 해 옷감이 줄어들거나 손상될 가능성을 낮췄다.
특히 대용량 열교환기에서 따뜻한 바람을 순환시키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로 건조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셔츠 약 17장인 3kg 수준의 세탁물은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만에 끝낼 수 있다. 또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
AI 허브에서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결된 다른 가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실제 집 구조를 반영한 3D 형태의 ‘맵 뷰(Map View)’를 보며 집안의 공간별 기기 상태와 공기질, 에너지 사용량 등을 한 곳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거실의 스마트 TV에서 시청 중이던 콘텐츠를 이어 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고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 인터넷 브라우저 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빅스비(Bixby)’로 음성을 통한 제어도 가능하다. 여기에 기존에 ‘비스포크 그랑데 AI’에 적용됐던 다양한 AI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이외에 최적의 에너지효율로 전기 사용량을 아껴주는 ‘AI 절약 모드’, 섬세한 버블로 마찰을 줄여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줄여주는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 등 환경을 고려한 기능도 탑재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설치 공간과 에너지, 시간을 모두 줄여주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세탁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삼성 가전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비스포크 AI 콤보 출시를 맞아 26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소비자 체험단 모집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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