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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 ‘넘사벽’ 성과급 파티…경쟁사 부러움 폭발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2/21 09:09:50
업계 불황에도 작년 최대 실적 경신…‘연봉의 50%’ 성과급
LF·코오롱FnC 등 경쟁사, 성과급 미지급 or 지급여부 불투명
소비심리 하락으로 인한 패션업계 불황에도 ‘나홀로 성장’을 유지했던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국내 주요 패션기업 중 연초 가장 먼저 성과급을 지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이번에 책정된 초과이익성과급(OPI)이 연봉의 50%에 달해, 아직 성과급이 미지급된 상태이거나 지급 여부가 불투명한 동종업계 경쟁사 직원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그룹사별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해왔다. 이는 성과급 제도 중 OPI에 해당하며 통상 직전연도 영업 성과를 기준으로 직원들에게 연 1회 지급된다.
지난 2022년 삼성물산 패션은 2014년 이후 7년 만에 성과급을 지급해 업계 화두에 오른 이력이 있다. 그 이후 3년간 꾸준히 성과급이 지급되고 있으며, 올해 그룹 차원에서 책정된 할당률은 연봉의 50%였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 OPI가 연봉의 50%로 확정된 곳은 삼성물산 패션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뿐이었다.
지난해 패션업계 전반이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하락 여파에 불황을 겪었음에도 삼성물산 패션은 흔들림 없이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그룹 계열사 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OPI 지급률이 책정된 이유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수입 브랜드 판매 호조, 온라인 채널 확대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연간 기준 매출액은 2조510억원, 영업이익은 1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7.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 패션은 올해도 신규 브랜드 발굴 육성과 온라인몰 플랫폼화에 집중한다. 신규 브랜드의 경우 편집숍인 ‘비이커’와 ‘10꼬르소꼬모’를 활용해 독점 수입 브랜드를 확대할 방침이다. 온라인몰은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와 제품을 추천하는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강화한다.
동종업계 내에서는 삼성물산 패션을 부러워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이 회사 신입사원 연봉이 4000~5000만원대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 봐도 성과급이 최소 2000만원대에 달해서다.
삼성물산 패션과 함께 국내 5대 패션기업으로 꼽히는 LF, 코오롱FnC,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외에도 패션기업 대부분은 아직 성과급을 수령하지 못했거나, 지급 여부를 아예 모르는 상태로 파악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마다 다양한 성과급 제도가 있고 적자만 아니라면 매년 성과급을 수령해왔다. 지난해 패션업계 불황에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기대하긴 어렵고 일반 성과급(PI)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성과급 지급 여부가 지난해 사업보고서 공시 작업이 끝난 이후에나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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