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은행장들 만난 이복현 “홍콩 ELS 배상 논의 없었다”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3/19 11:36:05

    이복현 “은행장들께 일언반구 꺼내지 않아”

    “이사회·주주총회 통해 자연스러운 절차化”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3일 한국경제인협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은행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배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ELS 감독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제공=연합]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3일 한국경제인협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은행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배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ELS 감독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제공=연합]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책임 분담기준안 발표 일주일 만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요 은행장들을 만났지만 기본배상비율 수용 여부와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전날 오후 6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금융연구원의 강의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초청 간담회 겸 만찬을 가졌다.


    앞서 업계에서는 이 자리에서 은행이 기준안 수용 여부를 밝힐 것으로 관측했지만 실제 그 자리에서는 구체적인 논의는 오가지 않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장들과 만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장 이 자리에서 가타부타 말씀드릴 내용도 아니고, 은행장들께 (ELS 배상안 관련 내용은) 일언반구 꺼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원장은 “(ELS 배상 등) 현안과 관련된 사항은 이사회나 주주총회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절차를 거쳐서 각 기관의 입장이라든가, 그 과정에서 저희와의 소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 수장인 본인이 나서기보다 순리와 절차대로 풀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은행장들도 금감원의 ELS 책임분담 기준안을 수용할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각 은행은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있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배상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이르면 다음 주 책임분담기준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은행들은 당국의 권고만으로 자율배상을 할 경우 배임 소지가 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 기준안에 따른 판매사 자율배상에 대해 “배임과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13일 한국경제인협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은행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배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ELS 감독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그는 “홍콩 ELS 등 고난도 상품 관련해 자세히 감독 행정을 하지 못해 손실을 본 피해자들, 국민께 고통과 불편하게 해 송구하다”며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해 은행·증권사의 신뢰가 훼손된 점도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의 성과평가가 고객 이익에 연계되는 방안 등을 금융위와 소통하고 있다”며 “이달 중 당국, 업계, 학계, 소비자 등이 참여하는 기획단(TF)을 구성해 연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