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청년 열명 중 한명은 ‘단순노무직’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3/18 08:59:45

    청년층 인구 감소로 취업자 줄지만…단순노무직은 되레 늘어

    라이더유니온 안전대책 촉구. [제공=연합]

    라이더유니온 안전대책 촉구. [제공=연합]

    15∼29세 청년층 인구 감소로 취업자가 줄어든 가운데 택배 라이더 등 단순노무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청년층 취업자는 389만9000명으로 이 중 단순노무직은 34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단순노무직은 포장·운반·청소·하역 등 상대적으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단순한 업무를 하는 취업자를 말한다.


    지난해 청년층 취업자는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2018년보다 5000명 줄었지만, 청년층 단순노무직은 같은 기간 약 2만명 늘었다. 이에 따라 청년층 취업자에서 단순노무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8.4%에서 지난해 9.0%로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2년에는 청년층 단순노무직이 40만3000명까지 늘면서 비중이 10.1%까지 치솟기도 했다. 2022∼2023년 청년층 취업자 10명 중 1명은 단순노무직 종사자인 셈이다.


    청년층 단순노무직을 산업별로 보면 택배 등 운수·창고업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운수·창고업 단순노무직에는 택배 라이더, 화물적재·하역운반 등이 속한다.


    운수·창고업 청년 단순노무직은 2018년 3만6000명에서 지난해 6만명으로 2만4000명(66.7%) 급증하면서 전체 청년 단순노무직 증가 폭(2만명)을 웃돌았다. 반면 도소매업(-1만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천명) 등에서는 줄었다.


    청년층 단순노무직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관련 일자리 자체가 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2018∼2023년 전체 취업자 중 단순노무직 비중은 13.0%에서 13.8%로 상승했다. 운수창고업 단순노무직이 폭발적으로 증가(80.7%)한 영향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택배 라이더 일자리 증가 영향으로 운수·창고업에서 청년층 단순노무직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