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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프리미엄 전기차 공략…유럽 신공장 추진”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3/18 08:55:11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 출시

    압도적 기술력으로 유럽 프리미엄 車 공략 목표

    “양·질 모두 성장 목표”…유럽 부지 4곳 검토 중

    2027년 신차용 EV 타이어 판매 비중 30~35%

    [제공=금호타이어]

    [제공=금호타이어]

    “‘이노뷔(EnnoV)’는 금호타이어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진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 공개 행사에서 유럽 신공장 추진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금호타이어가 지난 15일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 출시 행사 ‘EnnoV EXPERIENCE DAY’를 열고, 적용 기술 및 향후 중장기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이노뷔는 전기를 뜻하는 Electric과 혁신을 뜻하는 Innovation의 결합어로, 금호타이어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모두 담은 EV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다. 특히 최근 BTS와 소속 가수 ‘뷔’가 글로벌 입지를 높이자,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표기를 ‘이노뷔’로 확정했다.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시대에 발맞춰 ‘프리미엄 브랜드’ 거듭나기 위해 이노뷔를 출시했다. 기존엔 내연기관차 타이어에 ‘EV’라는 명칭만 붙여 판매했는데, 이는 금호타이어만의 향상된 기술력을 어필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 특히 한국과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기술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어 이에 걸맞은 ‘프리미엄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프리미엄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하며 전기차 타이어 시장에서 톱티어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노뷔가 여타 전기차 타이어보다 특히 뛰어나다고 보는 부분은 마모 성능이다. 전기차는 차량 하중이 내연차보다 25~30% 무겁고, 최대 토크(출력)도 30~60% 늘어난다. 결국 타이어 수명 또한 내연기관차 타이어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금호타이어는 자사의 기술력으로 내연기관차 수준인 ‘평균 수명 4년’의 전기차 타이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한다.


    양과 질, 동반 성장을 위해 금호타이어는 유럽에 연산 600만~1200만대 규모의 타이어 신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지난해 기준 유럽시장은 금호타이어 전체 매출의 약 4분의 1에 달하지만, 금호타이어는 유럽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몇몇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가 선보일 전기차 신차에 이노뷔 공급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 신차용 전기차 타이어 판매 비중은 전체의 3분의 1에 달할 것이 확실시된다. 유럽 신공장 확보는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이다.


    이 외에도 생산 케파를 늘리기 위해 기존의 중국 공장과 미국 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 공장은 연산 200만대 규모로 생산능력을 늘리는 것을 논의 중이다. 미국 공장 역시 전기차 전환 속도 및 대외적 환경 변화 속도에 맞춰 케파 확대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전 논의가 길어지고 있는 광주 공장은 조금씩 실마리를 풀어가는 분위기다. 광주시가 터만 비우면 용도 변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최근 입장을 선회하면서다. 광주 공장은 광주송정역과 맞닿아 있어 가격 책정 방식을 두고 광주시와 마찰을 빚었다. 그러나 광주시가 최근 유연성을 발휘하면서, 금호타이어도 곧바로 부지 매도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정일택 사장은 “이노뷔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한 금호타이어의 혁신 제품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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