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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S 사태 직후 은행에 금감원 ‘지배구조·내부통제’ 겨냥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3/13 08:57:49

    12일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금융사고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불공정 영업 행위 및 내부통제 개선

    [제공=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올해 은행 및 금융지주사의 지배 구조와 내부 통제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감독·검사 업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12일 오후 2층 대강당에서 ‘2024년도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은행, 은행 지주회사, 은행연합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인사말에서 “올해 은행 산업의 위기대응능력 제고 및 지배 구조·내부 통제 개선에 초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박 부원장보는 “‘은행권 지배 구조 모범 관행’과 ‘내부 통제 혁신 방안’의 안착을 통해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 문화가 은행에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부원장보는 “은행이 단기 성과 위주의 조직 문화와 기존 금융 관행에 안주하면서 장기 성장 비전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은행업의 ‘밸류업’을 위해 투명한 지배 구조와 내부 통제 확립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같은 방향성 속에서 금감원은 금융사고 재발 방지 및 신속 대응을 위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한다. 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를 겪은 만큼 불완전판매, 불공정 영업 행위에 대한 점검을 확대해 소비자 피해를 사전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금감원은 올해 위험 요인으로 ‘가계·기업 등 취약 차주(돈 빌린 사람)의 부실’을 제시했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로 인해 커진 부실 위험이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되는 것에 대비해 가계대출 모니터링, 개입사업자 대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건설업 등 취약 업종 및 부채 과다 기업에 대해 신용위험평가를 엄정하게 살피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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