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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잡아라”…디스플레이·반도체 CEO, 미래 인재에 ‘러브콜’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3/08 09:33:43
최주선·경계현·곽노정 특강 형태로 직접 소통…‘인재 확보’ 총력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미래 인재 유치 선점을 위해 대학생들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서고 있다.
‘인재 확보’를 염두에 둔 행보로,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각 기업 CEO가 직접 소통·교감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친 것이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모교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 특별 강연을 통해 학생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상상을 뛰어넘는 여정(Samsung Display, Journey beyond Imagination)’을 주제로 디스플레이 산업과 회사의 비전 제시를 담아 진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과정과 향후 목표를 소개하고 “이 여정에 학생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최 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와 연구 영역이 무궁무진한 미개척지”라며 “여러분이 꿈꾸는 무한한 도전이 가능한 곳”이라고 했다. 이어 “재료·기계·광학 등 이종 기술을 결합하고 최적화하는 디스플레이 엔지니어로서의 경험은 통찰력 있는 산업 전문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4과 세미나 수업에서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행사를 통해 미래 전략제품을 전시하고 채용 상담 부스를 꾸려 인재 영입에 힘을 쏟았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카이스트를 포함해 8개 대학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디스플레이 트랙을 운영 중이다.
최 사장은 이날 특강에 앞서 삼성디스플레이-KAIST 디스플레이 연구센터 3기 협약식에 참석했다. 연구센터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을 확보 및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14년 출범했다.
반도체 업계 대표 수장들도 주요 대학을 찾아 비전을 알리고 미래 인재 수혈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첨단산업 분야 인재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SK 등 주요 대기업 CEO가 직접 대학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사장의 경우 지난해 카이스트, 연세대, 서울대 등에서 ‘삼성 반도체의 꿈과 행복: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경 사장은 강연마다 인재 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타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대 강연에서는 “사람을 구하는 데 한계가 있다. 많은 인력 투자, 웨이퍼 투자하고 있고 여기(삼성전자)에 오시면 리소스가 없어서 개발을 못 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지난해 카이스트에서 ‘초기술로 세상을 더 행복하게’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바 있다. 그해 11월 고려대 공과대학 설립 60주년 기념 특강에 연사로 나선데 이어 고려대 학위수여식에도 참석해 축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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