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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골프화에 진심인 데상트, 6년간 ‘한국인의 발’ 팠다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3/07 08:50:52
쇼케이스서 ‘DISC’ R&D센터 소개…제품 전시·착화 기회도
전체 매출 중 골프화 비중 약 30%…라인업 지속 확장 계획
“향후 선수 후원 활성화 및 소비자 접점 확대도 동반 추진”
“데상트골프의 골프화는 한국인의 발이 서양인과 다르다는 확신으로 시작된 연구의 산물입니다. 브랜드 핵심 아이템이 골프화인 만큼 올해 이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해 전반적인 브랜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데상트코리아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퍼포먼스 골프웨어 브랜드 ‘데상트골프’가 6일 서울 중구 광화문에 위치한 QED골프아카데미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 가운데 후루야 다이스케 데상트신발연구센터 센터장이 이같이 말했다.
행사는 ‘지금 가장 뜨거운 골프화’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데상트골프에서 골프화를 단독으로 진행한 쇼케이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데상트골프가 골프화 비즈니스 본격 강화함에 따라 퍼포먼스 골프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강화하고, 골프화가 브랜드의 주력 비즈니스 부문으로 성장하기까지 중추 역할을 해온 데상트신발연구소(이하 DISC)를 소개하기 위함이었다.
골프화 심장부 ‘DISC’ R&D센터…2000여명 데이터 확보
DISC는 데상트코리아가 개개인 발 모양에 최적화된 퍼포먼스 슈즈 개발의 비전을 품고 2018년 부산에 설립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신발 R&D(연구개발)센터다. 지금까지 2200여명의 한국인 족형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골프화에 접목했다.
DISC는 영업, 디자인 등 다른 비즈니스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오직 발 연구를 토대로 한 시제품 개발과 테스트만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인체역학실, 소재 테스트, 제품개발실 등 최상급의 시설과 23명의 연구인력을 갖추고 있다. 접지력, 착화감, 안정성 등 골프화가 갖춰야 할 모든 기술 개발, 분석, 테스트가 모두 이 곳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맹태수 데상트골프 브랜드매니저(BM)는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퍼포먼스 기반의 골프화 브랜드가 자리 잡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엔데믹(코로나19 풍토병화) 이후에야 신제품 내놓을 환경이 갖춰졌다. 데상트골프의 골프화는 국내 지역에서 기획하고 생산하기 때문에 서양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신발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기술력 반영된 3대 골프화…라인업 추후 확대 계획
데상트골프는 ‘R90’, ‘데상트골프콘도르’, ‘프로클래식’ 등을 DISC 기술력의 집약체이자 브랜드를 대표하는 3대 골프화 모델로 소개했다. 이중 ‘R90’를 2021년 한국인 발에 맞춘 골프화를 컨셉으로 맨 처음 출시했으며, 2023년에는 카본플레이트가 미드솔 중간에 삽입된 ‘데상트골프콘도르’를, 올해 2월에는 브랜드 최초의 클래식 구두 디자인 ‘프로클래식’를 선보였다.
현재 데상트골프가 보유한 골프화 모델 수는 총 11개에 이르며, 출시 이후 매년 평균 20종씩 신제품을 출시 중이다. 데상트골프 매출에서 골프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첫 출시 이후 꾸준히 증가해 현재 약 30%에 이른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벌써 18%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골프화의 성장은 DISC의 개발 투자를 비롯해 데상트골프가 KPGA, KLPGA, LPGA 등에서 활약 중인 투어 선수의 활발한 후원 및 대회에서 신은 이후의 피드백 등을 다시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등의 선순환 구조도 한 몫 했다.
후루야 다이스케 DISC 센터장은 “신발은 스포츠 종목에 따라 특성이 다르다. DISC는 오래 걷고 라운드 지형이 다른 골프 특성을 고려하고, 여기에 서양인에 비해 발등이 높고 발볼이 넓다는 동양인 족형 연구도 강화해왔다.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데상트골프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골프화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수 후원 활성화…마케팅 강화로 소비자 접점도 넓힌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 내 연구실 컨셉트로 꾸며진 부스에도 해당 3대 골프화 모델이 전시됐다. 쇼케이스 참가자들에겐 골프화를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전시장에는 이들 모델의 개발 과정을 담아 DISC의 R&D역량이 반영된 제품임을 한층 더 강조했다.
KPGA에서 활약 중인 함정우 프로, 이재경 프로, 정찬민 프로와 LPGA에 진출한 성유진 프로 등 데상트골프화를 착화하고 있는 선수들도 소개하며 롱기스트, 니어리스트 등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됐다.
데상트골프는 브랜드 전반을 리뉴얼하는 작업과 동시에 연내 선수 후원도 더욱 활성화한다. 또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마케팅을 강화하며 골프화 업계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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